보수 군사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NI)




미국의 보수성향 군사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NI)'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의 보수성향 군사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NI)가 26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우파 세력의 혼란과 분열로 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면서 "집권시 대통령에 적임자가 될 것이다(Once in office as the twelfth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Moon Jae-in will have his work cut out for him)"고 진단했다.

NI는 '문라이즈: 한국의 차기 대통령과 통치 방식'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경제 이슈가 통치 어젠다에서 핵심"이라면서 "경제를 회복시키고 삶의 기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최선의 길은 최대 교역국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다"고 봤다. 이어 재벌개혁, 일자리 창출 공약 추진 등 문 후보가 내세운 "국내 개혁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지적했다.

NI는 그러면서 문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전하며 국내 개혁 "정책이 이행될 때까지, 경제 상황을 회복시키는 쉬운 길은 사드 활용을 막는 것이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과 중국 양국 간 무역전쟁 조짐이 없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NI는 아울러 "북한과 데탕트(긴장완화)를 추구하는 문 후보의 현실정치적 접근은 이전 정책과 명백한 차이를 갖고 있다"며 "대북 강경책을 폈던 박 전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합의했고, 미국은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취했다. 또 (배치 합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집권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