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일로읍 5일장 유세현장서 강하게 비난 
해남·완도·광주 유세 강행군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26일 무안읍 일로읍 5일장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최명길씨, 오른쪽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2017.4.26. /뉴스1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지난해 총선 불출마와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5일장 유세를 시작으로 해남, 완도, 광주를 돌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김 전 대표의 부인인 연예인 최명길씨와 주승용 원내대표 겸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동행했다.

일로읍 5일장 유세에서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라며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양대 패권세력이 있는데 박근혜 패권세력과 문재인 패권세력이 그것"이라며 "정치가 잘못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정치폭군은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통령 탄핵사태를 겪었으면 민주당도 '우리도 한번 고칠 게 없나' 뒤돌아보고, '우리한테도 또 다른 최순실은 없는가' 라며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문 후보는 자신들이 가진 적폐는 청산하지 않으면서 다른 적폐세력들만 청산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5년 전 대선 때 호남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문재인 후보에게 몰아줬는데도 박근혜에게 졌고, 그런데도 호남에 와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한 적 한번 없었다"며 "저도 5년 전 박근혜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전국을 백수십차례 유세 다녔지만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로부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