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靑 인사청문 대상자 위장전입 사과, 충분치 않아"


신학용 "주호영, 강남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15일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가 2003년 5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 탈세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날 주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 내정자가 은마아파트 34평형을 단 돈 1억3500만원이라는 헐값에 구입했다"며 "당시 은마아파트의 시세가 6억원 이상으로 전세금도 안되는 가격에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주 내정자가 실제로는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서도 다운계약서를 작성하여 본인의 취득세, 등록세를 탈루하고 매도인의 양도세 포탈을 방조했거나, 매도인으로부터 헐값에 증여를 받음으로써 내정자 본인이 증여세를 탈세했다는 두 가지 경우 밖에 상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 내정자는 은마아파트 구입 후 단 한 번도 거주한 적이 없는 만큼 투자 목적 부동산 구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은마아파트 매도한 사람이 주 내정자 친척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만약 매도인이 내정자의 손위 친척이라면, 고액의 아파트를 헐값에 매도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손쉽게 증여세를 탈세할 수 있으며, 실제 이런 일이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는 종종 벌어진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신학용 "주호영, 변호사 사무실 탈세 의혹"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