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여성이 아래서 작업중이던 30대 남성 위로 떨어져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쳤다.

23일 오전 11시9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7층 상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A씨(45·여)가 지상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던 B씨(33·남) 위로 떨어졌다.

충격으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10시55분쯤 상가 건물로 혼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 건물 1층 식당 종업원으로 건물 뒤편에서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족을 상대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B씨도 크게 다쳤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