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문 전 대표는 동성애와 관련해 수용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2007년 한겨례 신문 주최 '18대 대선 후보 인권공약 검증토론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인권기본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인권분야 기본법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언급한 '인권기본법'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포괄하고 있다.

당시 문재인 팬클럽인 '젠틀재인'이 공개한 그의 백문백답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70번 문항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존중해야 하고 그 때문에 삶이 불편해지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71번 문항 '결혼에 대한 나의 견해'에서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성결혼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소수자 인권 연대단체인 '무지개행동'이 보낸 질의서에 문 전 대표는 "동성결혼·파트너십은 우리 사회에 새로이 나타나고 있는 가족의 형태이다. 이들의 사회적 의무와 권리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또 해외의 동성애 영화를 수입, 배급하는 레인보우 팩토리를 설립해 동성애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조광수 감독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다.


2012년

차별금지법 제정하겠다, 동성결혼의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겠다, 국가인원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트랜스젠더 성별 변경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고, 성별변경을 안해도 차별받지 않게 하겠다.



2016년

한겨레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가정, 가족, 결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지지한다. 그러나 혐오와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위와 같이 대선 시즌때마다 문재인 후보의 동성혼에 관한 입장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동성혼 합법화 찬성 -> 동성혼의 제도적 대안 마련 -> 동성혼 합법화 반대

근 10년동안 문 후보의 동성혼 관련 정책관은 다소 보수적으로 변한 듯 합니다.

물론 올해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동성혼을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고 했으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법제화는 이르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치생활이 쌓이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 정책보다는 현실적인 정책에 좀 더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나라의 정치(정책)수준은 국민의식과 같다라고 보기때문에 아직 법제화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여겨집니다.


짤은 2007년 백문백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