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된 K1E1입니다

K1의 개량형 버전으로 기존의 K1에서 C4I와 사통장치 및 양압장치 그리고 장갑재 등을 K2에 준하게 개량한겁니다.

기존의 K1A1은 K1A2로 개량되면서 사실상 흑표와 성능이 동등하거나 그에 준하게 개량되고 잇고

K1 역시 주포만 제외하면 그 이외의 부분은 사실상 흑표와 동등하게 개량한다고 보면됩니다.

K1E1의 개량 내역만 보면 주포 부분만 제외한다면 사통 장치나 C4I 부분에서 어떤 서구권 전차보다도 성능이 높습니다.

굳이 말하면 미국을 제외하면 제일 최신형 장비로 개량을 마치는 것입니다. 

병사들 입장에서는 양압장치가 추가된다는게 제일 기쁠 것 같습니다.(간단하게 에어컨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26년까지 전량 창정비를 통해 K1E1으로 개량될 계획이니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사실상 전차전력으로는 동북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질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우위인 국가는 없게 되는 샘입니다.

부족한 주포 성능 부분도 변태스러운 신형 날탄의 관통력을 생각하면 딱히 흠이라고 보기도 어렵죠.

대한민국 국방부는 육군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혹자에게 우스갯소리로 육방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사실 육방부 소리를 들어도 당연한 것이... 기형적인 전차 포병 전력만 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스탈린의 쏘오련 군인지 헷갈릴 정도이니까요.

요즘 문정인 특보가 계속해서 소신발언을 하면서 많은 보수층들이 소위 안보 프레임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노무현 정부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참 특이하게 대한민국에서 소위 자주 소리 좋아하는 정부가 들어오면 미국에서는 꼭 공화당이 정권을 잡더군요.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부시 때문에 참 고생을 많이 했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더 또라이인 트럼프라는걸 보면 병신력 보존의 법칙은 실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소위 보수들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ㅂㄷㅂㄷ거리는 한미동맹의 악화니 주한미군 철수니 하는 상황은 절대 오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그들은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지만... 한국은 지난 20년동안 가치가 너무나도 높게 상승해버렸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 있어서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제 이전의 댓글이나 글을 검색해보시면 소위 친미 틀딱 소리를 들을정도로 어마무시하게 미국을 빨아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은 너무 오랜 시간동안 미국에 길들여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부분에서 미국과 떨어져서는 안되는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한국에게 절대적인 갑의 위치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라는 관계는 중세 봉건제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옛날 한반도의 여러 왕조가 채택했던 사대교린과는 좀 다르죠. 신의 성실 원칙에 근거하는 쌍방의 계약관계로 정의되는 중세 봉건제도와 한미동맹은 여러부분 통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한국에게 핵우산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군사력을 제공할 의무를 가졌고 실제로 그렇게 행했으며 한국 역시도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비용 제공과 유사시 동맹으로서의 군사력을 제공할 의무를 가졌으며 실제로도 매우 성실하게 이에 임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반미정부라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에 군대를 파병한 것도 우리 스스로 한미 동맹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좀 더 우위에 있는 관계지만 일방적인 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핵우산과 안보를 제공하는 동안에는 우리보다 계약상에서 우위에 있을지 모르나 한국역시 안보에 무임승차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계약자로서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죠.

저는 사드에 대해 찬성을 하지만 미국의 행동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503의 병신짓으로 사드가 들어온 것 까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허나 중국이 소위 사드 보복이라고 불리는 한국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 미국은 방관하였고 오히려 트럼프 정부는 역으로 한국에게 반덤핑으로 무역 보복을 하는 작태를 보였습니다. 사실상 동맹관계에서 의무를 방기한 샘입니다. 

그렇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금 사드를 재검토하고 이에 대해 논의 하는 것은 정단한 한국의 권리라고 봅니다. 미국이 스스로의 의무를 방기하였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이 다시 검토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성실한 계약관계에 의해 사드를 도입했을 때 미국이 그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서 한국을 지켜줄 것이냐 하는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계약을 지켜야되는 우리의 계약자님께서 폭군이라는 것입니다.

그걸 알고있는 보수세력들은 폭군에 빌붙는 간신배마냥 역으로 한국이라는 영지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국이 이 새로운 폭군에 대항해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소위 보수세력이라는 환관 간신배들이 바라는 한미동맹의 악화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올 수가 없다는 것이죠.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상당히 많이 성장했습니다. 적어도 동북아시아 앞마당에서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줄 수 있는 정도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을 지나오면서 상당한 전쟁피로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걸프전과 같은 편한 전쟁을 생각하며 내키는데로 군대를 보낸 부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버렸고 지난 세월동안 미국은 막대한 물자와 인적자원을 중동이라는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육상전력을 가진 한국의 가치가 더 올랐다고 봅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해군과 공군 그에 보조하는 육관과 해병대라면 전쟁을 순식간에 끝낼줄 알았지만 현실은 수렁이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자랑하는 공군과 해군으로는 전쟁을 시작하고 압도할 수는 있지만 끝낼 수 없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사시 동북아시아의 헤게모니를 쟁탈해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미국이 선택해야할 가장 최선의 선택은 본인들의 부족한 점을 메꿔줄 수 있는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위의 K1E1 과 같은 재래식 육상병기와 재래식 육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 뿐이죠. 사실 육군이 지나치게 비대해서 그렇지 한국은 해군과 공군력도 준수한 편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리 미운짓을 해도 똥패마냥 버릴 수 없는 동맹국이 한국인 것입니다.

사실 한국이 똥패였다면 대만마냥 진즉에 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가치가 더 뛰어버렸습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보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원했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상황이 현시점이라고 봅니다.

지난 보수정권 기간동안은 한국이라는 땅의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예스맨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권리를 찾지 못한 편입니다. 쌍방의 계약관계에서 한쪽이 일방적인 을이 되려고 하면 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한국은 과거 10년동안 양보했던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할 때 입니다. 어차피 미국은 한국을 버릴 수 없고 한국의 가치가 올라간 지금 우리 스스로 우리의 가치를 더 높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