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았던 '나무'가 잘리자 허망한 눈빛으로 꼼짝 못하는 '청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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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매년 1월 21일을 청설모를 위한 날로 지정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설모에게 도토리 같은 먹이를 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에는 청설모의 날을 맞아 안타까운 상황을 직면한 녀석의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6년 5월께 이머저 이용자 니모어선이 최초 공개한 사진이다. 니모어선은 당시 사진과 함께 간략한 정보도 함께 게재했다.


니모어선에 따르면 청설모가 도토리와 잣, 나뭇잎 등을 구하러 나간 사이 나무의 주인이자 그의 이웃은 나무를 베었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흘러 청설모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청설모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잘린 나무 위에 올라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녀석의 표정은 마치 자신의 전 재산을 잃은 사람의 표정과 흡사했다.


사진을 공개한 니모어선은 "녀석은 원래 그 나무에 살았다"며 "당시 청설모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