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는 "기독교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하 예장합동)은 지난 17일 서울 대치동 총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실시한 '한국교회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1000명 가운데 716명(71.6%)은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또 75.3%는 "목회자와 교회를 불신한다"고 답했고, 65.3%는 "(향후) 기독교 교인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교인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인식이 높지 않았다. 교인 252명 가운데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한 교인은 167명(66.3%)에 불과했다.


세대별로 보면, 10·20대에서의 인식이 가장 나빴다. 10대 응답자의 77.2%, 20대 응답자의 74.6%가 기독교를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김선규 예장합동 총회장은 17, 19일 CBS 등 기독교 계열 매체에 "(이번) 결과를 토대로 대사회적 전략을 세워 나가겠다"며 "이 자료들은 한국 교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