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서 의외로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거의 무음해놓고 삽니다. 물론 부모님은 전화를 안받는다고 툭하면 화내시기는 한데


전화대신 개인카톡을 해달라고 한뒤론 연락도 잘되고... 단톡은 다 알람을 꺼둬서...

사실 용건도 시시하게 과자가 드시고싶다느니 퇴근길에 콜라좀사오라느니 하는 거라...


제가  무음을 고집하는데는 약간이유가 있는데

첫 직장에서 관둘 즈음부터 이명과 환청에 시달렸는데 기상알람벨이랑 전화벨소리가 밤새 들리고 잠은 못자고 불면상태로 출근하고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고 미칠거같더라고요ㅎㅎ


밤새 벨소리에 시달리다가 잠깐 귀가 먹먹할정도로 정적이 찾아온다 싶으면 삐이이익 하고 이명이 들리고 그게 점점 벨소리로 기상알람소리로 번갈아가면서 들리니 사람이 미치겠더라고요



퇴근후에도 계속 전화로 일 시키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벨소리도 진동도 회사에서 안와도 스트레스 그 자체로 변해서 결국 일도 때려치고 휴대폰도 벨소리대신 무음을 택했네요....

기상알람도 없애고 오늘처럼 스트레스로 뒤척이는 밤은 아예 그냥 안잡니다...


지금은 퇴근해서 집에 가면 아예 비행기모드나 꺼버리고 컴퓨터로 카톡만 켜놓고 삽니다.

연락이 급하고 안받아서 답답하다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제 시간을 휴대폰에 딱 붙들려서 개인시간도 업무시간도 구분안되던 때보다 저 자신은 편하네요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인 이유지만 남 좋자고 옛날마냥 스트레스받긴...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