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붕괴는 한국 사회에 숙제를 안겼다. 국가 고위 공직자의 능력이나 비전 못잖게 그의 정신 상태, 혹은 성격도 중요했다. <프레시안>은 세 차례에 걸쳐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 분석을 한 바 있다.

큰 화제를 모은 이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를 예언 수준으로 진단한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신간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원더박스 펴냄)을 냈다. 

이 책에서 김 소장은 박 전 대통령 심리 분석에 활용한 방법론을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에게 도입한다. 그간 이들이 낸 책이나 언론 인터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김 소장은 이들의 유년기 무의식을 파헤치고, 그 결과 대권에 도전한 이들의 동기를 분석한다. 

김 소장의 분석은 일견 '그럴 듯하다'고 넘어갈 만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흥미로운 결론으로 이어진다. 책에서 나타난 각 주자의 심리분석 결과를 간략히 정리했다. 누구보다 대선 주자들 본인이 이 책에 흥미를 가질 것 같다. 참고로 높은 지지율을 받는 안희정의 심리분석은 이 책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그 이유가 조금 궁금하다. 

문재인 : 착한 아이 컴플렉스
이재명 : 이명박의 정반대 인물
안철수 : 세상에 내 흔적을 남긴다
유승민 : 주류 무대의 거친 반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