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직접 배를 몰고 참사 해역으로 향하는 장동원 씨는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씨의 아버지입니다.

애진씨는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지만, 장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배 운전을 배웠습니다.

유가족들을 태우고 세월호를 보러 가면, 딸의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장동원/세월호참사 생존학생 아버지 :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건 현장에 나와보고 싶었어요. 나올 때마다 힘들긴 한데…돌아오지 않은 아이들과 시민이 있잖아요.]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인양돼, 가슴이 더 아플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도 큽니다.

[장동원/세월호참사 생존학생 아버지 : 그렇지 않아도 3년 동안 기억이 잊히시지 않았고 부모들은 더 힘든데, 많은 국민들이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고…빨리 인양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올해 대학생이 된 딸 장애진 씨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올 1월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장애진/세월호참사 생존학생 : 물 속에서 나만 살아 나온 것이 지금 친구와 같이 있어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아내 김순덕 씨는 유가족들과 함께 연극 공연을 하며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순덕/세월호참사 생존학생 어머니 : 그 아이들이 더 내년, 내후년 후에 친구들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여러분도 끝까지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