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4일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의혹 등을) 쭉 보고 걸리면 반 죽여 놓겠다"고 발언했다.

바른정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에 출사표를 던진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5차 권역별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혜훈 후보가 '김상곤 후보자는 헌법을 부정했다'고 지적하자 "저는 진짜 빨갱이와 가짜 빨갱이를 구분할 줄 안다"면서 "반(反) 헌법적인 인사도 구체적인 근거가 없으면 색깔론으로 (몰려) 갈 수 있고 충분히 빠져 나갈 수 있는 빨갱이를 공격하다보면 역공을 당한다"고 했다.

이어 "표절 전문가가 교육부 장관을 하는 것은 막고 (장관직이) 될 사람은 쿨하게 (청문보고서 채택을) 해줘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듯 똑같이 반대를 하니 지지율이 똑같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문제 있어서는 철저하게 검증하되 지나친 색깔론을 펴는 것은 오히려 바른정당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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