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자기 표를 정확히 알았다"…계산된 '편가르기' 토론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민우 이재원 기자] [[the300]홍준표의 토론회 키워드 '노무현' '강성노조' '동성애' '사형제']

"홍준표는 자기를 찍어주는 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지난 25일 3시간가량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가 끝난 후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이다. 이날 네 번째 토론회를 앞두고 "대반전을 보여주겠다"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상대와 나의 차이를 부각시키면서 편가르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확실하게' 보수표를 겨냥했다. 흔들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양강구도에서 안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기 위함이다. 홍 후보는 지난주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주가 지나면 홍준표와 문재인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후보는 시종일관 '귀족노조·강성노조' 청산을 외쳤다. 재계가 주장해온 '강성 노조 프레임'으로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사내 유보금만 수백조원이 있어도 해외로만 투자하고 국내 투자는 안한다. 왜 안하냐. 3%도 안되는 강성 귀족 노조 때문"이라며 귀족노조의 적폐 청산을 재차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도 빠지지 않았다. 진보진영의 비리 공격으로 숨어 있는 보수층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노 대통령은 돌아가셨으니 차치하더라도 가족이 직접 받았으면 재수사해야지 않느냐. 640만달러는 뇌물이니까 환수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하략)

 

http://news.nate.com/view/20170426n10131?mid=n1006

 

 

 

 

이렇게 천박하고 저급하게 토론해도 어느 누구도 문제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율이 올라가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