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과 첫 통화에서 입장 재확인 / 틸러슨 “북핵 평화적 압박 캠페인 중”

강 “올바른 조건·조치 협의하자” 답변 / 정상회담 성공 위한 막판 조율 합의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밤 취임 뒤 처음으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의하기로 하고,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국내 ‘민주적 절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 압박 캠페인’이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올바른 조건과 조치들에 대해 협의하자”고 말했다. 두 장관은 수시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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