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달걀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정부의 잘못된 발표로 일부 농장은 살충제가 검출된 곳이라는 오명을 썼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막대한 피해를 본 농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오전, 20개 넘는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자료에는 플루페녹수론 등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비펜트린'이 지금 많은데요. 19개고…. '플루페녹수론'이 2건, '에톡사졸' 1건 등 (새로운 살충제 성분) 3건 등 해서 총 29건이 되겠습니다.]

해당 농장들에는 곧바로 거래처 항의 전화와 반품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문제가 없는 농장이 5곳이나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 아산과 경남 창녕, 경기도 양주와 파주, 광주 광산구 등 지역도 다양합니다.

정부가 반나절이 지나서야 잘못을 인정했지만, 이미 해당 농장들은 문제가 있는 농장으로 낙인 찍힌 뒤였습니다.


계란은 당분간 안먹는게 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