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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eg0
2017-08-19 20:02
조회: 6,525
추천: 0
마오쩌둥의 전략적 허세
출처: https://namu.wiki/w/%EB%A7%88%EC%98%A4%EC%A9%8C%EB%91%A5#s-4.4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첫 번째 일화.
1957년 11월 러시아 혁명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오쩌둥이 모스크바에 왔을 때 니키타 흐루쇼프의 도취감은 최고조에 달해있었다. 최초의 ICBM과 스푸트니크 호가 막 발사되었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이 새로운 지도자를 싫어했고 탈스탈린주의에 대해 반대했지만, 이 감동적인 기술의 위업은 "객관적"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대의를 진전시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동풍이 이제 서풍을 압도하고 있다"는 선언을 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무한한 인력과 "제3세계" 에서 솟아나는 혁명적 조류와 합쳐질 때 소련 군사력의 이 새로운 조짐은 "사회주의의 힘이 제국주의의 힘을 압도할 것"이었다. 마오쩌둥은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모인 동지들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회상한다.
단, 이것은 좀 더 당시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 이 상황을 잘 모르면 뭔 대륙의 기상 내지 중2병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 말은 전략적인 계산하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을 한 1950년대 후반은 중국은 핵무기가 없었지만 양대 핵강국인 미국과 소련 모두 적대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핵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양 강대국이 유사시 중국에 핵공격을 하려 할 때 한 번쯤 재고하도록 허풍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저런 대외발언을 마오쩌둥의 성격이라고 곧이곧대로 생각하는 건 무리다.
국제정치학 용어로 자리잡을 만큼 유명한 전략이다.
상호확증파괴가 국제정세의 지배적인 논리로 군림하던 시절에, 마오쩌둥은 핵무기에 의한 완전한 파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미-소 양국과 나름 대등한 수준의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심리적 우위로 전략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성공한 희귀한 사례.
물론 상호확증파괴 구도를 안정한 세계 정세의 근본으로 여기고 있던 소련의 지도자들은, (비록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도) 마오쩌둥의 이러한 언행이 핵전쟁을 억지하려는 미소 양국의 노력을 무위로 돌린다고 간주했기 때문에 이에 대단히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이는 마오쩌둥이 평생 소련이 주도하는 공산진영과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진영의 양극 체제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하게 견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을 제외한 소련의 역대 지도자들 스스로가 이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흐루쇼프가 나중에 말하길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아서는 그가 농담을 하는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었다."
또한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자 팔미로 톨리아티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물었다.
- 1955년 1월, 마오쩌둥 - 마오를 천하의 미친놈이라고 까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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