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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방을 쌓으려면 바닥은 시멘트와 같은 충전재를 강제로 주입해 다지고, 암각화 반대편은 땅을 파서 새로운 물길을 조성해야 해 환경이 변화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거대한 인공 건축물이 반구대 암각화를 가로막으면 울산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문화재위원회는 심의 이후 "생태제방의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역사문화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사 과정에서 암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부결 이유를 밝혔다.

앞서 문화재위원들은 지난 6월에도 반구대 암각화 현장조사에서 "인공 생태제방이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고 너무 높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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