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일본에서 지금까지 무려 3천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엔터테이너이다.

그런 그녀이지만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만은 

절대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심지어 1990년대에 일왕이 주최한 

피로연에 참석했을 때에도 

기미가요 제창만은 거부했다. 

 


왜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는지 기자들이 집요하게 묻자

그녀는 짧게 대답했다. 

"나는 오키나와 인입니다." 





오키나와 인 아무로 나미에. 

그녀의 고향인 오키나와는 불과 약 1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일본과 분리된 독립된 왕국이었던 것이다.

일본은 그런 오키나와를 1879년에 

강제로 자신들의 영토로 복속시켜 버렸다. 

 


그리고 2차 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일본인들은 오키나와 주민들 천여명에게 

집단 자살을 강요한다. 

일본인이라는 의식이 약했던 오키나와 주민들이 

미군을 만나면 기밀을 누설할까봐

그렇게 했던 것이다.





결국 오키나와 주민들은 

억지로 "천황폐하 만세!"라고 외치면서

처참하게 죽어가야만 했다. 


 

그러한 과거사로 인해 오키나와 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미 가요. 

그 안에는 일본 왕의 장수를 비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기미가요를 오키나와 출신인 아무로 나미에는

차마 부를 수 없었던 것이다.





기미가요 안부르는 일본가수는 은근 많음.아무로나미에도 그렇고...그럴때마다 그들은 우익세력의 협박도 받는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