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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선견지명 있었다"..최순실, 설 연휴 항소심 준비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씨(62)는 설 연휴기간 구치소에서 항소심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14일 1심 선고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사유는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징역 20년 선고 직후 변호인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향후 재판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씨는 큰 심경 변화 없이 구치소에서 항소심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항소심에서 어디까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기색도 내비쳤다고 한다.

최씨가 구치소에서 지난 인생을 글로 정리하고 있는 것도 항소심 준비의 일환이라고 한다. 최씨의 변호인은 "입장을 글로 정리해두면 변론하는 데 있어 훨씬 효율적이어서 권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1심 선고 전 "형량은 중요하지 않다"며 최씨를 독려했다고 한다. 억울한 부분은 2심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당초 최씨 쪽은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하더라도 징역 12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검찰 구형량이 징역 25년이었고, 통상 선고형량은 검찰 구형량의 절반 수준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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