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군대시절 이야기야
2002년도에 빌어먹을 전경이었지
나는 전남 영암에 있는 영산강 하구둑에있는
대불경찰초소 (지금은 안보이더라)에 근무중이었어
당시 김모수경이라는 쌍놈이 있었지
구타,욕설,가혹행위  3박자에 술쳐먹고 꼬장도심한
버러지급고참이었어
일례로 검문소가 외지다보니 단수가 자주있는데
쌍놈이 술만쳐먹으면 자다가 싼다...
진짜로...
23살짜리가 물도없는데... 침낭서 싼다...
그리고 내꺼랑 바꾸지...
그리고 김모수경은 특징이 약간의 틱증상이 있었어
뜬금없이 끝 이라고 소리를내
혼자말하다가도 끝! 이라고 소리쳐
예를들어
야 씹새야 물가져와. 끝!
아 오늘 모하지? 끝!
이런식이야 의도적인게아니고 본인도 어느정도인지하더라고

하루하루 난 개처럼 쳐맞으며 지나다가
김모수경의 전역날이 13일가량 남은 밤이었어
그날도 상쾌한 오전구타로 시작했지
이유가 밥이 질어서였어...
그러다가 새벽1시경 역시 그놈은 술쳐마시고 근무를 재끼고
쳐주무시다가 근무시간이 끝나니 기어나오더라고
이유는 10월말이라 갈치낚시철이기때문이지
민간인에게 술한잔 받아먹으로 나온거야
갈치쌈을 먹고 소주 두어잔을한후에
검문소 내근자였던나와 강모수경을 갈군후
외근근무자에게 다가갈때였어
갑자기 우당탕소리와 함께 외근근무자와 김모수경은
시야에서 사라지더라고
급하게나가보니 외근근무자는 누가봐도 다리가 부러져있고
김모수경은 바리게이트에 기대어 헐덕이더라고..
후에 알았지만 이미 사망한상태였더라고...
술취한 조선소직원이 트럭으로 박아버렸던거야...
물론 안쓰럽고 안타까운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둘은 전역하고 나한테 맞아죽었을지도
모르는 버러지들이라 난 생각보다 담담했었지
여차저차 상을치루고...
몇일이 지난후부터야
위에 언급된 강모수경이 갑자기
끝! 이지랄을 하기시작했어
장난도아니고
죽은사람 버릇을 따라하다니...
내가 좀 무섭고 꺼름직해서 안따라하면좋겠다고하니
진짜 개정색하면서 빰을치더라
이새끼가 고참놀려 먹으면 재미있냐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그런데 그와중에 끝! 이라는거야

진짜로 무섭더라 틱이 전염병도아니고...
그리고 한달정도있다가 강모수경도전역하고
나도 고참으로 올라섰을때 이 이야기를하니
전부 들었다는거야
근데 나 맞는거 보고 다들 그냥 무섭고 이해안되서
아닥하고있어다네...

내가 겪은 무서운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참고로난 그검문소에서 사람죽는거만4번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