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좀 파시는(?) 분들이라면 위 자료를 보시면서 '음?'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실겁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타임라인 오류와 인간外 캐릭터의 나이에 관한 부분일것 같아요.

 

먼저 타임라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는 굵직한 타임라인 오류가 두가지 존재합니다.

하나는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에 이르기까지 페이즈 1의 연대에 관한 오류, 그리고 또 하나는 작년 논란이 됐던 <스파이더맨:홈커밍>의 "8년 뒤"라는 문구겠죠. 그렇다면 위 자료는 왜 저 연도들을 기준으로 작성이 됐는가? 에 대한 설명 역시도 영문 위키아에 작성이 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아래에 설명을 가져왔습니다.





이미지: Marvel's Timeline (official)


<아이언맨>, <아이언맨 2>, <토르:천둥의신>, 그리고 <인크레더블 헐크>의 타임라인은 여러가지 모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블의 타임라인(위 이미지, 영화 어벤져스의 공식 아트북에 수록 된 오피셜 타임라인 자료)에 따르면, <아이언맨>은 토니의 납치부터 "I am Iron Man"까지 9개월에 걸쳐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언맨2>는 그로부터 6개월 뒤의 일이죠.

 

토니의 생일이 <아이언맨2>에 등장하는데요. <어벤져스>의 삭제씬을 비롯해 캐넌에 속하는 여러가지 자료로 볼 때 토니의 생일는 5월 29일입니다.  즉, <아이언맨2>의 대부분은 5월중에 벌어지고, <아이언맨>은 이전해의 2월부터 12월 사이에 벌어진 일인겁니다.

이는 명백한 증거들로부터 나온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도로 가게 되면 모순이 발생합니다.

  • <아이언맨> 속 TV에 등장한 연도는 2008년 5월 4일,
  •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속 2016년의 비전이 말한 대사는 "스타크씨가 아이언맨이라고 밝힌 때로부터 8년이나..."
  • 그리고 케빈 파이기의 말에 따르면 <아이언맨>과 2012년 5월의 <어벤져스>는 4년의 텀이 있다는 인터뷰

위의 정보들은 <아이언맨>이 2008년이라고 말하고 있죠.

 

마블의 타임라인에 의하면 "I am Iron Man"은 

 

  • 레드스컬이 테서렉트를 쟁취한 1942년 3월로부터 약 67년 뒤(캡틴아메리카:퍼스트어벤져 상 신문과 마블에 공인된 시간) 
  • 스티브가 혈청을 맞은 1943년 6월 22일로부터 67년 뒤(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속 신문 그리고 다른 증거를 기반)
  • 스티브가 얼음에 잠든 1645년 3월 4일로부터 64년 뒤
  • 브루스가 헐크가 된 2005년 4월 16일로부터는 5년 뒤

위 정보들에 따르면 "I am Iron Man"은 2009년 하반기에 위치합니다.

 

존 와츠 감독은 "8살의 피터가 TV에서 스타크의 발표를 봤다."라고 말했고 피터가 2000년 하반기 혹은 2001년 상반기에 태어났다는 사실(시빌워와 홈커밍을 근거로함)에 따라 당시의 피터는 8살이 맞습니다. 

 

<아이언맨2>의 후반부, <토르> 사건, <인크레더블 헐크>의 후반부가 똑같은 주에 진행되고, 이는 흔히 Fury's Big Week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사항은 <어벤져스 프렐류드: Fury's Big Week>코믹스에도 나오죠.

 

아이언맨2는 몇 주 이상 진행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엑스포는 딱 일년동안 진행되는 행사였고, 페퍼가 CEO로 고용 된 날로부터는 362일이 남았으며 엑스포 전투가 끝난 시점에서는 343일이 남아있었습니다. 페퍼가 CEO가 된 모나코 사건은 여전히 마블의 타임라인 자료에 근거할때 "I am Iron Man"으로부터 6개월 뒤 입니다.
  • 미 상원과의 청문회 시간도 역시 "I am Iron Man"으로부터 6개월 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나코 사건은 절대적으로 엑스포 오프닝과 같은 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어벤져스:아이언맨 마크 VII> 코믹스에 따르면 아이언맨 1편에서 빙결문제 테스트 비행을 실시한 날짜가 "Day 1"입니다. 그리고 모나코는 "Day 189"와 "Day 199" 사이에 있구요. Fury's Big Week에 벌어진 스타크 엑스포 전투는 "Day 199" 이전입니다.

위 자료에 따르면 아이언맨2의 마지막은 6개월을 꽉 채운다는 소리죠. 여기에 추가적으로 토니의 팔라듐 중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아도 아이언맨 2편이 현실적으로 몇 주 동안 벌어지는 일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 스타크 엑스포 2010 웹사이트에 의하면 엑스포는 2010년 5월 7일에 시작됐습니다.
  • 로스 장군이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브루스에게 "5년이나 걸리게 했다"는 말이나 샘슨과 대화하는 삭제 된 장면에서 "당신은 단순히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고 커리어를 포기하고 지구상에서 5년간 사라지지 않을거다."라는 대사를 보았을때 우리는 브루스가 2005년 4월 19일에 도주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아이언맨 2편에서 컴퓨터는 모나코의 등장을 "05.06.10"이라고 말합니다.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가 2010년 5월에 열린것이죠.
  • 에밀 블론스키는 삭제 된 씬에서 "1971년 3월 1일"에 태어났다고 말했고 본인이 39세라고도 말합니다.
  • 닉 퓨리는 스티브가 "약 70년"을 잠들어있었다고 <캡틴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말하고,
  • <어벤져스>에서는 스티브가 "70년"을 잠들어있었다고 말합니다.
  • 또한 <홈커밍>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65년이라고 말합니다.

위에 나온 모든 자료를 토대로 할 때 스티브는 약 66년 하고도 반년에서, 66년 9개월 정도를 잠들어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1945년 3월 4일에 얼음에 들어갔으니, 그가 깨어난것은 2011년 후반기라고 추정 가능하죠. 스티브의 깨어남에 대해서 <어벤져스 프렐류드: Fury's Big Week>는 Fury's Big Week가 끝나고 일 년 뒤의 일이라고 언급을 합니다.

 

  • <어벤져스>의 삭제씬에서 보여지는 토니 스타크의 파일에 의하면 토니는 2010년까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였습니다. 
  • 2012년 5월 2일, 나타샤는 브루스에게 "당신은 일년 이상 아무런 사고도 없었죠. 당신이 그걸 깨고싶어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라 말하는데, 우리는 그가 할렘에서 사건이 있고 한 달 뒤에 브리티시콜럼비아에 있었음을 <인크레더블 헐크>로 알 수 있고, 그 뒤 여러 나라를 경유하여 파키스탄-인도 국경에서 사건이 있었음을 <어벤져스: 어벤져스 이니셔티브>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아이언맨3>의 프렐류드를 통해 <아이언맨2>로부터 충분히 많은 시간이 흘렀으며 엑스포의 잔해들도 치워졌고, 스타크 타워는 완전히 계획이 끝나 기초 공사에 들어갔으며 가장 아래 몇개층은 이미 지어졌는걸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들은 Fury's Big Week가 2010년에 위치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 2012년 5월 4일 <어벤져스>에서 퓨리는 "작년, 지구는 작은 마을 하나를 박살내버린 다른 행성의 방문자를 맞이했다."라고 말합니다. 푸엔테 안티구오 마을의 전투가 작년이라는 이야기죠. 
  • <토르:다크월드 프렐류드> 코믹스에서 2012년 5월 4일의 달시는 제인에게 "1년이 지났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토르가 떠난 뒤를 말한다고 추측 가능합니다.
  • 또한, 달시는 <토르:다크월드>에서 "그는 돌아올거야. 2년 동안 어디론가 가버리긴 했지만"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 2013년 11월 11일, 토르가 제인에게 돌아오기까지 2년이 걸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대사가 제인에게 돌아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구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본다면 영화 어벤져스로 돌아오기까지 2년이 걸렸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증거들은 Fury's Big Week가 2011년에 위치한다는걸 의미합니다.

 

  • 저스틴 해머는 <아이언맨2>에서 "우리 모두 왜 이 자리에 왔는지 알겠죠. 지난 6개월 동안 앤토니 스타크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가능성의 무기를 만들어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 마블의 타임라인은 리우데자네이루 사건과 모나코의 전투, 둘 모두가 "I am Iron Man"으로부터 6개월 뒤라는걸 보여줍니다.
  • 아이언맨2는 "I am Iron Man" 발표를 보고 있는 반코가 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6개월 뒤로 넘어가면서 스타크 엑스포 오프닝으로 이어집니다.
  • 페퍼는 모나코에서 크리스틴 에버허트와 토니가 잤던것이 "작년"이라고 농담을 던집니다.
  • <어벤져스: 아이언맨 마크 VII> 코믹스는 빙결문제 테스트 비행과 스타크 엑스포 전투 사이에 197일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자료는 "I am Iron Man"과 아이언맨2/Fury's Big Week 사이에 6개월이란 시간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Fury's Big Week가 2011년에 위치한다면, 아이언맨 1편의 시간대는 2010년이고, 영화간의 간격을 제외한 다른 증거들이 불분명해집니다. 반대로 Fury's Big Week가 2010년이라면, 아이언맨 1편은 2009년에 위치하겠죠.

 

중요한 가능성을 내포한 모든 증거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최선의 해결 방법은 <아이언맨>이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이며, Fury's Big Week가 2010년 5월에서 6월이어야한다가 최종 결론입니다.

 

위의 설명은 좀 간단히 정리되었구요.

이 타임라인 문제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의 정리, 계산, 설명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수십페이지에 달하는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문이라는점 감안하시고.

 

http://marvelcinematicuniverse.wikia.com/wiki/User_blog:BEJT/Full_Analysis_of_All_Evidence_for_Phase_One%27s_Timeline,_Plus_New_Suggestion_for_Timeline_Placements



그리고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발생한 "8년 뒤" 문구의 오류는 바로 위에서 나온 설명으로 역시 정리가 됩니다.

"8년 뒤"라는 해당 문구를 제외하면 그 이전의 모든 연대와 시간이 여러 작품들로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모든 역사가 오류인가, 아니면 문구가 오류인가를 두고 봤을때 합리적으로 문구가 잘못 나왔다로 귀결이 되는것이죠.

 

그 다음은 정확한 연대가 나오지 않은 고대의 시간과 아스가르드인의 나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애초에 정확하다 할 수도 없고 재미로만 봐주시는게 맞습니다.

근거가 그렇게 탄탄하다고 말하기도 어렵거든요.

에고가 가오갤2에서 "...수천만년을 살아온..." 같은 대사를 가지고 평균값을 찾아 대강 이때쯤 생겨났을테고 콜렉터의 설명에 등장한 셀레스티얼도 비슷한 시점에서 태어났겠지~ 로 도출 된 연대입니다.

 

아스가르드인의 출생연도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토르:다크월드> 中 오딘의 대사에 따르면, "우리는 신이 아니다. 태어나고, 살아가며,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들처럼 말이지."라는 말이 나오고 거기에 대한 로키의 대답이, "...한 5000년쯤 더 그렇죠."입니다. 여기에 기반하여 추정한다면 아스가르드인들은 인간에 비해 약 5000여년 정도 더 산다고 볼 수 있고, 또한 이들은 성인이 되기까지는 인간과 비슷하게 성장하지만 그 이후로는 노화가 급격히 늦어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톰 히들스턴과(물론, 로키는 아스가르드인이 아니라는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이 먹는 비율은 비슷하다로 가정합니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촬영을 했을 당시 나이의 가중평균과 영화 속 캐릭터들의 나이(로키는 기원후 965년에 태어났고 토르는 964년 출생이 매우 유력합니다) 가중평균, 그리고 두 배우와 캐릭터의 가중평균까지 계산했을때 아스가르드인의 나이는 인간 나이 19.5세까지는 동일하게 성장하며 이후로는 97.6배 느리게 성장한다는 계산식을 세워 나온 연대입니다.

 

이 부분은 수학적인 계산이 좀 들어가서 어려운데.. 역시 아래 링크를 통해 가시면 영문으로 된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arvelcinematicuniverse.wikia.com/wiki/User_blog:BEJT/Asgardian_Ageing_Calculations#O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