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난대선때도 문재인 안찍었다.
나 따라다니는 팬덤들은 잘 알겠지만 유승민 찍었어.
유승민 조롱짤 조올라 올라오겠지만 여러번 이유를
말해줘도 닥치고 까자로 나올거니까 생략한다.


암튼.. 난 적폐청산 찬성하고 남북평화는 더 찬성하고
(단 통일은 반대한다) 박근혜가 정말 싫은 사람이야.
그전 대선에서 1:1일때는 문재인 찍었어. 박근혜가 너무
싫었기 때문에..

그럼 왜 5년후에는 마음이 변한거냐고? 그전에는 진짜
최악대신 차악을 뽑는다는 심정으로 찍은거고..

이번에는 홍준표 빼고 심상정 빼고 셋중에 고민했어.
문이냐 안이냐 유냐..


그리고 공약 봤어. 아 물론 공약이행가능성까지 고민했지.
그 결과 대북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책기조는 문이
가장 낫다고 생각했어.

단 경제정책은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었어.
아 물론 다른후보도 최저임금 만원공약 임기내 혹은 시기는
특정짓지 않은채 공약한건 사실이야. 근데 최소 안이나 유는
이렇게 막무가내로 올리진 않을거라고 본거지. 문은.. 진짜로
올릴거 같았어. 

심지어 소득주도성장이란 이상한 단어까지 만들어서 나왔지.


나에게 정치인의 공약(물론 실천가능성을 포함한)중에
경제공약 >>> 다른모든공약을 합한것
이야. 먹고사는게 중요하지 다른건 잘하면 좋고 나쁘면 욕좀 하는거고

알다시피 나 식당자영업자야. 장하성이 딱 나오는거 보고 오늘의
사태를 예견했어. 미쳤구나.. 싶은거.. 장하준도 아니고 장하성이라니..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야. 이걸 부정하면 해법을 엉뚱한데서
찾기 마련이지. 너넨 안그러냐?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는 선량하고
최저임금도 못주는 사업주는 악마인거잖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선악의 구도로 생각하면 답이 안나와. 이건 삶의 현장인거거든.

난 물론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어. 주변가게들이 망해서 그손님을 일부
흡수해서 돈을 더 많이 벌었으니까. 그러나 나도 다음을 생각해야지.
그 망하는 다음가게가 내가 아니라고 누가 보장할거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의 꿈이 뭔줄 알아?
떼돈벌어 이 건물 사는거? 그 꿈은 90년대에 끝났어. 지금 자영업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은퇴할때까지 여기서 무탈하게 가족들
먹고살 돈만 나오게 해주세요. 이거야.

이게 그렇게 잘못된거야? 


난 문재인정부의 경제, 부동산관련 정책들이 하나로 묶여서 돌아가면서
이 정책들에 대한 포기선언과 대대적인 진로수정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문정부 임기내에 대불황의 터널로 들어갈거라 확신한다.

그전까지 버틸 자금 만들어 놓고 은퇴해도 될 나이까지 직원 하나씩
줄여가면서 잘 버틸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야.


난 나의 이익에 투표했어.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이익에.
너는 너의 투표가 과연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냐?
최저임금밖에 못받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 최저임금 일자리도
없어질꺼란 생각은 안해본거야? 

아니면 나는 최저임금과 아무런 상관없는 당당한 삶을 살거지만
이건 정의의 문제라서 지지하는거야? 미래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물론 이것도 문정부의 주장일뿐이지만) 당장의 한계자영업자들을
희생하는것? 내가 희생안당하니까 상관없는거야? 그게 정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