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4호 태풍 짜미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국행은 계절풍의 영향때문에 힘들고 티베트 고원에 자리잡은 열저니압의 세력 때문에도 힘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변이 없는 이상 한반도 동해안 ~ 일본 서쪽 해안가 사이에서 진로가 정해질 거라 봅니다.
변수로는 북쪽의 제트기류에서 '블로킹'(길막)현상이 있겠군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10월 2일 03시의 시뮬레이션입니다.
24호 태풍은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에 근접했고 밑에 강력한 저기압이 보입니다.
저 정도 중심기압이라면 25호 태풍이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그리고 컴퓨터가 예측한 이 태풍의 목적지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러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1. 태풍은 기네스북이 아닙니다.
태풍이 얼마나 강할지, 어떤 태풍이 더 쎈지 묻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심지어 타국으로 가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는데 
그 전에 이걸로 사람이 죽고 다친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요. 저 자신도 태풍이 야스쿠니 신사를 깨강정으로 만든다면 좋아할 겁니다.
솔직히 극우 정치인 골프치는데 낙뢰가 떨어진다면 기꺼이 천벌이라고 부를 겁니다.
하지만 태풍때문에 죽고 다치는 사람들 대다수가 한일 모두 서민들이니까요.

2. Windy, Earthnull
 이 둘은 슈퍼컴퓨터로 돌리는 예측모델이 아닙니다.
즉, 정확도가 낮다는 소리입니다. 
어스널은 그나마 풍향예측은 24h 안으로는 양호하지만
Windy는 워낙 형편이 없어서 동전 던지기가 더 정확할 겁니다.
특히 미세먼지같이 발생원인이 인위적인 경우는 
어스널이나 윈디 모두 통계에 기반해서 미세먼지가 예전만큼 발생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12시간 전의 측정된 양을 덧씌우는 방식이라 매우 부정확합니다.
일기예보로 윈디나 어스널을 사용하는 건 정말 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