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9 01:44:05  15,895
어제 민주당측에서 20대의 지지율 급락에 부랴부랴 전국대학생위원회를 조직하고 "20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근데 민주당 의원님들께서는 아직도 핀트를 잘 못 잡으신 것 같더군요. 아직까지 20대의 지지율 폭락이유를 경제적 어려움으로만 바라보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어려움도 상당수 작용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공정성의 훼손'입니다.



올 초를 생각해봅시다. 평창올림픽 당시 남북아이스하키 문제로 꽤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죠. 해당 논란은 20대와 40대이상의 여론이 가장 극명하게 갈렸던 사건이였습니다.



20대는 반대입장의 주된 이유로 '공정성'이란 단어를 꺼냈습니다. 북한선수들이 들어옴으로써 엔트리를 탈락하는 선수가 발생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였죠.



탄핵정국 시기로 되돌아가봅시다. 당시 1~20대 학생들이 대거 시위를 참여한 주된 이유로 '정유라의 부정입학'을 뽑았습니다. 금수저 인맥으로 쉽게 대학을 들어간 것에대한 반발심이였죠. 이것 또한 공정성의 문제입니다.



현 1~20대의 가장 민감한 부분은 '공정성'입니다. 이러한 공정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거란 기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걸었으며 대선 당시와 집권 초기까지 80%가 넘는 전세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낸 것 또한 20대입니다.



최근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50%초반으로 약30%가까이 폭락하였습니다. 물론 폭락이유로 경제적문제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공정성이 지켜지지 못했다는 반발심도 컸을겁니다.



이러한 반발심의 중심엔 페미문제가 엮여있습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창업시장에서 가산점 3점을 받는다더라"

"남자는 군대 2년 다녀오는 동안 여성은 여대의 약대,로스쿨 등으로 전문직에 남자보다 더욱 쉽게 입학이 가능하다더라"

"왜 똑같은 문제에 대해 정부는 여성의 말만 들어주는거지?"



등등 현재 정부가 행하는 차별적 행위에 대한 반발이 쌓이고 쌓여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20대가 북한과의 외교, 부동산정책 등에 민감할 것 같습니까? 그들이 가장 쉽게 체감이 되고 반응이 오는 정책은 페미정책들입니다. 현 20대 남성들은 이를 역차별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현 20대 남성들은 여성과 동등한 관계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이라 볼 수 있겠네요. 이들은 과거의 차별받던 어머니 시대의 여성들이 아닌 어려서부터 남녀간 동등하다고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입니다.



때문에 정부가 여성정책을 펼치는 것에대해 '약자의 배려'가 아닌 '여성우대정책으로 인한 역차별'이라 생각이드는 것이죠.



7~80년대 여성차별이 만연했던 시기의 기성세대들이 '여성은 약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현재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젊은남성들은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군대와 입시,취업을 겪는 20대는 더더욱 말이죠.



민주당이 20대, 특히 20대 남성의 민심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면 20대 지지율의 폭락 원인에 대해 제발 자세히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뭐, 민주당이 전세대에서 비중이 크지않은 20대 남성의 민심을 무시해버린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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