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국 영향이 있는건 부정할 수가 없음.

하지만 국내 영향도 분명 존재하고, 국내에서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중국에 요구를 해도 말빨이 서는것.

중국에 찍소리도 못한다는 사람이 많지만 한중 관계자들 간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음.

중국은 2014년부터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로 상당한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보았는데, 한국은 아직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산둥반도에 공장을 대거 이전해서 한국만 엿먹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은 3월30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한국의 미세먼지에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사이에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조기 출범시키는 데 동의했다.


중국에 아예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것도 아닌데다가, 찍소리라도 하려면 국내에서도 문제 해결을 하려는 노력은 보여야지, 그걸 '왜 중국에 말은 못하고 애먼 국민들한테 돌리냐' 고 욕하는건 핀트가 벗어난것.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서 이렇게 심각한거면 그 중국 땅은 어떻겠음? 중국이 양아치인건 맞지만, 자국의 미세먼지가 심각한데도 한국에 미세먼지 먹이려고 발뺌하며 손 놓고 있겠나?



지난 3월12일 미국 시카고 대학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200여 개 도시 공기를 분석한 결과 베이징의 대기오염도가 35% 감소했을 뿐 아니라 공장 이전 의혹을 사고 있는 산둥성 지역의 오염도도 떨어졌다는 결과다. 한국과 가까운 옌타이의 경우 4년 사이 농도가 4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요인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남탓만 해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 물론 반중 감정이 뜨겁고, 나도 중국 공산당이 싫지만, 이런건 욕만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