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20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유니클로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일간 대표 상품을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제 일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히트텍 총 10만 장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진심으로  마음이 무겁다...
안 보이는 속옷으로 이벤트하는 유니클로나
안 보일것 같은 속옷이라 받는 
사람들이나 
둘다 영악하다
사람들이 길게 늘어 서있는 줄에는
함부로 못끼이지만
차로는 끼어들기를 감행한다
그 둘의 차이는 익명성이다.

내복을 다시 사들여
한군데 모아 불태워버릴 용기와 자금력을 가진 기업이 어디 없을까?
100,000장 × 10,000=1,000,000,000
한장에 만원이면 10억이다.
2만원이면 20억
진짜 이런일에 몇십억 쓰실분 
진짜로 안 계실까요?

착잡하다 아침부터...


2.
진천뢰(震天雷)?

“왜적을 토벌하는 계책으로 
진천뢰(震天雷)보다 더 나은 것이 없었다.”(향병일기·계사년(1593년) 2월 9일)

“진천뢰는 효과가 있어 왜적의 간담을 벌써 서늘케 하니 지극히 기쁘지만, 안동의 진영에는 3개뿐인 데다 
화약이 바닥나 수송할 수가 없다.”
(향병일기·계사년(1593년) 1월 16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했던 화포에 넣어 쏘는 
대형 시한폭탄이다.
하지만 무기 제조법이 일급비밀로 부쳐지면서 기록이 소실됐고  
출토된 적도 없어 지금까지 구조와 모습, 특징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초빙교수(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가 이번에 진천뢰(震天雷)의
구조와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진천뢰는 포탄에 불을 붙이는 점화장치인 ‘주격철’을 포탄에 넣어 적진에서 터지도록 설계한 시한폭탄이다. 
조선 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이서가 1635년 저술한 화약무기 병서인 ‘화포식언해’에 따르면 진천뢰는 철로 113근(67.8kg)인 둥근 몸통을 만들고 속에 화약 5근(3kg)과 까치발 모양의 능철(마름쇠) 30개를 채워 만들었다. 폭발 시간 조절은 ‘주격철통’이라는 긴 구조물에 넣은 도화선으로 했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도화선이 타들어 가다 일정 시간이 지나 화약에 닿아 폭발한다. 마치 수류탄이 터지듯 몸통 파편과 마름쇠가 튀어나가 적을 공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진천뢰 연구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크기를 
알아내는 일이었다. 
정확한 크기를 기록한 기록물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채 교수는 진천뢰가 ‘대완구’에서 발사됐다는 화포식언해 기록을 토대로 진천뢰의 지름을 추정했다. 
대완구는 대형 포탄을 발사할 때 
쓴 조선시대 대포 중 하나인데 
세종 30년(1448년)에 개발된 총통완구와 같은 크기로 알려져 있다. 총통완구에는 지름 33cm의 포탄이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채 교수는 이를 토대로 진천뢰의 지름이 농구공의 약 1.4배인 33cm로 추정했다.


우리는 왜구를 벌벌 떨게 했던 
진천뢰를 만든 이들의 후예들이다.
그깟 내복한장 없어도 
우린 벌벌 떨지않는다.


3.
전국의 모든 소방공무원이 
내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1973년 2월 지방소방공무원법 제정 이후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눠져 있던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47년 만에 국가직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와 근무 여건이 나아지고 국가적인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6월 말 현재 전체 소방공무원은 5만4875명인데 이 중 지방직은 5만4188명(98.7%)이고 국가직은 687명이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전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
겨울용 타이어 요약.




미리미리 점검하자
잘못됐다 싶을때는 이미늦다..


5.
닉값?

‘닉네임의 값’의 줄임말이다. 
자신의 닉네임에 걸맞은 언행·행동을 이르는 말로 쓰이는데 
‘이름값을 한다’는 표현의 변형어다. 

어떤 대상의 결과나 행보가 
닉네임에 부합하면 ‘닉값 한다’, 
하지 못하면 ‘닉값 못한다’로 활용된다. 대상은 연예인·유튜버 등 다양하다. 사람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기관·맛집 등까지 제한 없이 평가한다. 


닉값 좀 하면서 살자 제발...


6.
'사촌이 땅을 사면 □□ □□□' ?

한 초등학교의 국어 시험문제다.
정답은 배가 아프다이다.

근데 한 학생이 다른 답을 썼다.

그 학생이 쓴답은  ‘함께 가본다’였다.


인간의 내면에는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시기하고 나쁜 일을 당하면 쾌감을 느끼는 고약한 심성이 있다.  전문용어로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한다. 독일어에서 고통을 가리키는 샤덴(schaden)과 기쁨을 의미하는 프로이데(Freude)의 합성어이다.
 ‘남의 고통은 나의 기쁨’이란 뜻이다.

그러나 함께 가본다라고 쓴 학생처럼 
시기와 질투를 물리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될까?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존감을 스스로 끌어올리면 된다. 
자신의 존귀함을 모른 채 남의 것만 쳐다본다면  영원히 배만 아프다
죽을것이다.


독자님들도 빈칸을 채워보세요
'사촌이 땅을 사면 □□ □□□' ?




7.
[그림이있는 아침]

박수근 '좌판 가족' 



1960년에 완성한 ‘좌판 가족’은 
어린 자식을 끼고 길거리에 앉아 물건을 파는 부부의 뒷모습을 따뜻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가족을 등장시켜 전쟁이 할퀴고 간 빈곤한 사회를 은유적으로 암시했다. 

화강암 같은 질감도 돋보인다. 
박수근은 우리나라 석조미술품에서 아름다움의 원천을 느꼈다고 한다. 
경주 남산의 석탑과 불상에 심취해 의도적으로 석조의 질감을 표현하려 애썼으며 결국 독특한 
‘박수근표 질감’을 탄생시켰다. 


8.
[이 아침의 詩]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박제영



며느리도 봤응께 욕 좀 그만해야

정히 
거시기 해불면 
거시기 대신에 꽃을 써야

그까짓 거 뭐 어렵다고, 그랴그랴


아침 묵다 말고 마누라랑 약속을 했잖여

이런 꽃 같은!

이런 꽃나!

꽃까!

꽃 꽃 꽃

반나절도 안 돼서 뭔 꽃들이 그리도 피는지

봐야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오늘의 운세입니다 






아침부터 욕이 나옵니다
꽃나게! 꽃발! 꽃까!
하지만 꽃으로 욕해봅니다.
꽃에게도 욕먹는 그대는
도대체 누구십니까?

꽃 한테까지 욕먹는 
그런 인생은 아니길 바래봅니다.

꽃같은 하루 되십시요.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