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20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요즘 청소년들의 인싸앱은?




콴다:
문제집을 풀다가 막히는 문제가 나올경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해설을 해주는 앱이다.
인공지능(AI)이 해당 문제를 파악, 보유 중인 해설 데이터 약 600만건 중에서 맞는 해설을 순식간에 골라준다.

젠리:
등록된 친구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속도까지 표시된다.

스타일쉐어:
패션 정보 공유 및 쇼핑 앱이다.

아이디어스:
반지 등 액세서리 등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앱

10대들이 가장 경계하는 앱은
부모가 이용하는 스마트폰 통제 앱이다. 
'패밀리링크' '모바일 펜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부모가 해당 앱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고, 누구랑 통화하는지 어떤 사이트에서 뭘 보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싸, 핵인싸

인싸란 '인사이더'(insider·내부자)라는 말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잘 어울리는 사람을 뜻하는 말. 핵인싸는 인싸에 '핵(核)'을 붙여, '인싸 중의 인싸로 영향력이 큰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 인기가 높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형태가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청소년과 부모의 긴장관계는 뜨겁고 차갑다.



2.
박테리아로 만든 살아 있는 
콘크리트가 나왔다. 



영양분을 주면 결함을 스스로 복구하고 증식도 한다. 대량생산 공정이 개발되면 에너지를 많이 쓰는 콘크리트를 대신해 친환경 건축자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콜로라도대의 윌 스루바르 교수 연구진이 만든 이 콘크리트는
원하는 모양의 틀에 광합성 세균인 시아노박테리아와 젤라틴, 모래를 넣고 고온에서 햇빛을 비추는 방식이다. 묵처럼 말랑말랑한 젤라틴은 박테리아에게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상태로
몇 시간쯤 놔두면 시아노박테리아는 모래 주위로 탄산칼슘 결정을 만들고 이후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제거하면 단단한 콘크리트가 된다.

박테리아로 만든 콘크리트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치료하고 증식도 한다. 연구진은 살아 있는 콘크리트로 만든 벽돌을 반으로 잘라 틀에 넣고 다시 젤라틴과 모래를 줘 온전한 벽돌 두 개를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세 번 반복해 벽돌 하나를 여덟 개로 늘렸다.

콘크리트는 지구에서 인류가 
물 다음으로 많이 쓰는 재료다. 그러나 원료인 시멘트는 석회석을 태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6%가 발생한다.
만약 이번에 개발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것으로 전망된다.


독성물질을 만나면 빛을 내는 유전자를 박테리아에 넣으면 콘크리트가 환경 오염 감지기 역할을 할 수 있고 
화성 같은 다른 행성이나 사막처럼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도 박테리아만 있으면 현지 재료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기술이 우리를 살린다.


3.
아이돌 그룹이 입는 무대의상은 
누가 만들까?



유명 패션회사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사실은 서울 신사동 강남시장 인근의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청화사다.
청화사는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BTS까지, 30년 가까이 한국 아이돌의 무대 의상을 맡고 있는 제작사다. 아이돌 1세대랄 수 있는 HOT부터 신화, 빅뱅까지 아이돌의 무대 의상은 모두 이들의 손을 거쳤다. 
거기다 청화사의 면면을 보면 
더욱 놀란다. 
불과 34평 남짓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사장 정종윤(78)씨를 비롯해 서한일(66)·김영진(63)·김순구(61)씨등이다.



청화사가 처음부터 연예인 의상을 전문적으로 취급한 것은 아니다. 디자이너의 의상실에서 제작을 의뢰하는 옷을 주로 만들었다. 
"옷을 꽤 만든다" "솜씨가 좋다"는 얘기를 듣기 시작하자 고(故) 하용수 디자이너가  작업을 맡겼다. 
하씨가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청화사도 자연스레 가수들의 공연 의상을 만들게 됐다. 
조용필, 현철, 김학래, 방실이, 나미 등 당대의 가수들은 다들 청화사에서 만든옷을 입었다고 한다.

청화사가 공연 의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다.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가수의 스타일리스트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이들은 의상실을 거치지 않고 업계 동료들의 소개를 받아 청화사를 직접 찾았다. 의상 스케치나 잡지 화보, 패션쇼 사진, 심지어는 만화책까지 시안으로 들고 왔다. 스타일리스트들이 원단까지 정해주고 나면 청화사와 같은 제작실에서 옷을 만든다. 이 시스템은 아직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청화사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책임감이다.
옷을 만들어내는 속도와 
주문을 한번도 펑크 내지않은 책임감이 스타일리스트들이 첫번째로 꼽는 주문이유다.


그들이 진정한 아이돌계의 어벤져스다


4.
지난 1년 새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이다.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5154원으로 2018년 12월 4808원보다 7.19% 올랐다. 

김밥 한줄 가격은 2408원으로 6.12% 
김치찌개 백반은 6462원으로 3.7% 칼국수는 7000원으로 3.41% 
냉면은 8962원으로 1.74% 
삼계탕은 1만4462원으로1.62% 올랐다.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삼겹살이다 200g당 가격은 1만6325원으로 지난해 돼지 사육량이 증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내 월급은 삼겹살?


5.
'00X-678-XXX-XXXX'.

요즘 사람들에게 심심찮게 걸려오는 국제전화다. '678'이라는 국가번호는 바누아투라는 생소한 나라다. 바누아투뿐 아니라 사모아·파푸아뉴기니·통가 같은 이름조차 생소한 남태평양의 소국(小國)이 한국으로 걸려오는 스팸 전화의 근원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이 지역들로 국제전화를 걸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악용한 스팸 조직이 활개를 치는 것이다.



남태평양 섬나라가 스팸 전화의 근원지가 된 것은 통신 인프라가 열악해 국제 전화 요금(국제 정산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국제전화 요금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통화료와 국내 통신사가 현지 통신사에 지급하는 요금을 포함해 산정한다. 바누아투의 경우 1분당 요금이 2212원이고, 통가는 4160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요금은 남태평양 전체가 1분당 660원으로 같지만 미국(178원)보다 비싸다.

스팸 조직은 한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벨이 한두 번 정도 울리면 곧바로 끊는다. 부재 중 전화를 확인한 수신자가 걸려온 번호로 다시 전화하면 고액의 국제 전화 요금이 부과되는 식이다. 스팸 조직은 이렇게 벌어들인 국제 통화 요금을 현지 통신업체와 나눠 갖고, 추가로 고가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돈을 
더 뜯어낸다. 
국가 번호가 685, 675, 678 같이 생소한 번호로 부재 중 전화가 걸려오면 스팸 전화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절대로 '콜백'을 해서는 안 된다.


진짜 비누아투에 살고있는 친척은
무슨죄인가?


6.
만원의 행복?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만원만 내면 당일치기로 대구·경북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인 ‘버스타고 대구경북 여행’ 을 내놓았다. 

지난 토요일 열린 첫 행사에는 
서울 강남역과 경기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출발한 관광객 280여명이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탈춤공연을 관람했다. 다음날이 일요일에는 왕릉전시관 관람과 딸기 수확체험을 할 수 있는 고령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여행프로그램 참가자는 단돈 1만원에 버스를 타고 편하게 여행하면서 전통시장 장보기와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에는 케이스토리투어를 통해 전화 신청을 받아 매주 2회 여행상품을 운용하고 3월부터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다.

2월 1일에는 근대골목과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대구관광, 2월 2일에는 강구항과 죽도산전망대를 둘러보는 영덕관광이 이어진다. 이 밖에 문경, 포항, 김천, 칠곡, 구미, 영주, 울진 관광 코스가 예정돼 있다.


애쓴다 경북..


7.
[그림이 있는 아침]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독일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소장


8.
[이 아침의 詩]

볕좋은날

이재무

볕좋은날 
사랑하는 이의 발톱을 깎아주리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부은 발등을
부드럽게 매만져 주리
갈퀴처럼 거칠어진 발톱을
알뜰, 살뜰하게 깎다가
뜨락에 내리는 햇살에
잠시 잠깐 눈을 주리
발톱을 깎는 동안
말을 아끼리
눈 들어 그대 이마의 그늘을
그윽하게 바라다보리
볕 좋은 날
사랑하는 이의 근심을 깎아주리

- 신작시집 ‘데스밸리에서 죽다’(천년의 시작)에서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팔순이 다 된 나이에 
아이돌들의 무대의상을 만든다는 얘기는 참 신선하면서 부끄러웠다
난 내나이에 뭘 만들고 있는지...
그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