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2일 목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정신이 혼미합니다."

텔레그램 n번방 등 성(性)범죄에 엮인 사람들이 수사·사법 기관에 올리고 있는 반성문에 나오는 글들이다.
물론 그들이 직접 쓴 내용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성문들을 돈주고 사서 올리는것이다.

최근 검거되거나 자수한 성 범죄자들이 한결같이 수사·사법 기관에 반성문을 내고 있는데 그들이 반성문을 내는 이유는 감형(減刑)을 위한것이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나이 서른도 안 됐는데 성범죄자로 낙인찍히면 인생 날아갑니다"  "IMF 외환 위기 당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지병으로 누워계시다" 처럼 좀 더 그럴싸한 표현이 등장한다.

거기다 피의자들끼리 서로 힘을 모아 반성문 첨삭도 해준다. "반성문에서 대놓고 선처를 요구하지 말라"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춰 적어라"는 식이다.

효과는 어떨까?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11월 선고된 137건의 하급심 성범죄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48건에서 '반성 및 뉘우침'이 양형 요소였다고 한다. 

즉 반성문을 제출하면 감형이 실제 이루진다는 뜻이다.
참고로 반성문의 가격은 1000원에서 5만원 사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진짜 판사님들이 모르시는건가?


2.
'내 마스크가 당신을 보호하고, 
당신의 마스크가 나를 보호한다'

왠지 멋진 이 슬로건은 체코정부의
反코로나 운동의 구호다.

현재 체코에서는 헌 옷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마스크 쓰기가 열풍이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국민이 마스크를 자급자족하고 있다. 

필터가 들어 있는 의료용 마스크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DIY(Do It Yourself·스스로 만들기) 방식의 면마스크 제작이 붐이다. 



문 닫은 회사, 극장 등에서 재봉틀을 들여다 놓고 헌 옷이나 앞치마 등을 활용해 마스크를 만든다. 요양원의 고령자들도 마스크 제작에 동참중이다. 소셜미디어에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마스크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기준 1070만명이 사는 체코는 감염자 3308명에 
사망자 31명이다. 
인구 1150만 벨기에가 감염자 1만2775명에 사망자 705명인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벨기에는 1인당 GDP로 체코의 2배에 달하고 이동 금지령을 내려 방역에 애쓰는 나라지만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지는 않는다.

물론 면 마스크로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얼굴에 문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비말을 적게 내뿜게 되기 때문에 감염 확률을 낮추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면마스크는 두겹이다
난 면마스크의 한겹을 오려 그 사이로
크기에 맞게 재단한 KF94필터를  삽입해 쓰고있다 효과 만점이다.

3.
우리나라 식단은 대부분 공용상차림이다 즉 반찬이나 찌개를 한상에 같이 올려 나눠 먹는식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먹었던걸까?

공용상차림의 역사는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원래 한국 전통 잔치 상차림은 독상(獨床) 차림이었다. 궁궐에서 열렸던 각종 연회를 기록한 그림을 보면 모든 참석자 앞에 각종 음식이 1인분씩 담긴 소반이 하나씩 놓여 있다. 

여럿이 둘러앉을 수 있는 커다란 교자상에 음식을 모두 담아 내는 한정식(韓定食)은 1900년대 초 '명월관(明月館)'에서 유행시켰다. 명월관은 우리나라 최초 조선 요리점이다. 대한제국 황실 궁내부(宮內府)에서 잔치와 여기 필요한 기구를 관리하던 주임관(奏任官) 안순환이 1909년쯤 서울 광화문 지금의 동아일보사 자리에 문을 열었다. 명월관은 '임금이 자시는 음식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며 대단한 화제가 됐고, 명월관에서 규격화한 한정식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한식 서빙의 전범(典範)으로 굳어졌다. 이것이 요즘 한국의 공유형 상차림이 됐으니, 
그 역사가 길어봐야 110여 년에 불과하다.

한식 상차림이 공유형으로 바뀐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 거의 같은 시기 유럽에서 나타났다. 과거 프랑스에서는 요즘 국내 한정식집처럼 여러 요리를 한 상에 차려 냈다. 이를 '프랑스식(式) 서비스'라고 한다. 화려하고 호사스러운 잔치일수록 이런 상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다 1890년대 음식이 순서대로 1인분씩 제공되는 '러시아식 서비스'로 바뀌었다. 겨울이 혹독하게 추운 러시아에서 음식이 식어 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식사 제공 방식인데 이것이 프랑스에서 유행하면서 러시아식 서비스가 
서양 고급 레스토랑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가 우리의 상차림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4.
위메프가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 간 ‘슈퍼위메프데이’를 연다. 
총 108개의 초특가 타임딜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0시부터 2시간마다 타임딜을 진행해 매 시간대 다른 콘셉트별 상품을 3개씩 오픈하는데 최근들어 主소비 카테고리인 플렉스(고가 상품), 마트, 방역 상품 등으로 나눠 판다.

주요 상품으로는 로얄민스터 스마트 멀티 로봇청소기 2만8900원, 
SK매직 터치온 식기세척기 12인용 70만9000원, 
크린케어 황사마스크 KF94 화이트 50매 12만5000원 등이다. 

4월 ‘슈퍼PICK’ 코너에선 스페셜 추천 상품으로 편의점 11% 할인쿠폰을 파는데 GS25 편의점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8900원에 판매한다.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로봇청소기 꼭 사야겠다.


5.
베개 솜을 뭉치지 않게 세탁하려면?



베개 솜을 세탁할 때 신발끈으로 베개를 3등분 되도록 묶은 다음 세탁기에 넣어주면 솜뭉치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작에....


6.
추억이 가득한...시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레코드숍의 모습이다.
커다란 스피커와 턴테이블 그리고 LP판...

요즘의 블루투스와 MP3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그 옛날 내가 애지중지했던 그 전축은 어디에 있는걸까?


7.
[그림이 있는 아침]

카라바조 "카드사기꾼"
1594년작



진품이니 위작이니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다 
현재 이 작품은 2개가 존재하는데
둘다 진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8.
[이 아침의 詩]

바위 도서관

강기원



변산 바닷가 채석강 도서관

무수히 쌓인 책들

이걸 누가 다 읽을까

철썩, 철썩

파도가 다가와

한 권 빼 들고 갔다

순식간에 놓아두고 가네

참 빨리도 읽네

새 책이 들어왔나

바람도 휘-익

한번 훑어보고 가네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한 권도 없네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의 절경 
채석강을 표현한 작품이다 
채석강은 강이 아니다. 
한국 13호 명승지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찾아가 놀았다는 중국 '채석강'처럼 아름답다는 뜻에서 얻은 이름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오전에 업무가 많아 늦은 신문을 올립니다.
부디 오늘도 건강하고 무사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도 참 좋은 하루입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