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다르게 존문가 즉, 작성자의 개인 의견 따위는 그닥 필요가 없으니,

출처는 좆선이지만 맥주에 대해 나름 괜찮은 의견을 쓴 듯 해서 링크를 검

아래 맥믈리에 글을 보고 나서 써봄





그래도 개인적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면,

본인은 2014년 6월에 3개월간 유럽에 배낭여행을 갔었음

목적은 딱 하나 스위스와 맥주

끼니는 발 닿는 동네서 마트에서 산 맥주와 스파게티로 해결했음

유럽 어디에 어떤 마트던 스파게티 면과 소스는 반드시 있었음

숙소는 조리가 가능한 개인실 또는 공용 주방이 있는 곳을 택했고,

동유럽에서 베트남 쌀이 아닌 한국쌀 같은 것도 팔아서 밥도 해먹고 다녔음

소고기가 무척 싸서 자주 사 먹었음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같이 유레일패스로 들어갈 수 없거나 내전 같은 이유로 들어갔다가는 족 될지도 모르는 

나라를 제외하곤 전부 돌아다녀봤음

온갖 수많은 맥주를 경험했고, 너무 맛있어서 4박 하면서 그 맥주만 먹고 온 곳도 있음 (헝가리 페치)

인생에 있어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음




결론은

밀맥주는 독일이 맞음

바이헨슈테판은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함 

전문가는 아니어서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파는 밀맥주들은 정말 최고다 라고 밖에는 표현 못하겠음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가기 전 마트에서 찍어봄

할슈타트 숙소비가 비싸서 기차로 두 정거장 전 마을에서 숙박

에델바이스 종류가 저케 많은 줄 몰랐음







함부르크 중앙역 건너편에 있는 파울라너 전문점서 주문한 1리터 생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생맥

영롱한 빛깔 감상해 보시길








바이헨슈테판은 여기선 너무 비쌈

베를린에서 2유로면 바에서 바텐이 정성스럽게 전용잔에 따라줬음

파울라너 에딩거 크롬바커 뭐 하나 뺄 부분이 없는 맥주들

하지만 저런 메이져 맥주보다 소도시 마트에서 파는 맥주들이 더 맛있었음

그 동네서만 나오는 맥주인지 가격도 5백미리 피티 6개 묶음 약 1.2 유로 정도

다른 음식이 필요 없었음 

맥주와 스파게티면 모든 것이 콜






이것이 그 1.2 유로 6개 묶음 맥주

뒤에 보임? 나머지 5병이

필스너는 싫지만 너무나 많이 주기에 어쩔 수 없었음





그리고 라거는 벨기에

못 따라감 

그 나라 주필러 라는 이름 달고 나오는 맥주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지먼 주필러는 호가든 이라던가 듀벨 벨기에의 거의 모든 맥주를 총괄하는 회사라고 알고 있음



개인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서 퍼옴

라거 그 자체

잊을 수 없을 정도의 맛

칼스버그가 이 세상 최고라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바뀜

라거는 이것 이상의 것을 못 마셔봤다 생각할 정도

지금도 생각남




듀벨도 엄청 쌌음

아무리 세금이 붙어도 왜 한국에선 이렇게 까지 비싼가 의문이 들 정도임

유럽에서 느낀 건 맥주가 절대 고급 주류가 아니라는 것

물 보다 싸고 탄산수보다 조금 비싼 정도

물론 마트 기준

아 이태리는 제외

거긴 와인이나 샴페인이 쌌지, 맥주 달라고 그럼 이상하게 쳐다 봄

가격도 비쌈







그 다음 흑맥주 쪽은 동유럽이 압도

한국처럼 지방 동네마다 있는 쏘주처럼 가는 곳 마다 같은 맥주가 없었음






위에 말한대로 헝가리 페치 에서는 이 두 맥주 때문에

숙소 연장을 3일을 더했음

평생 다시는 맛 볼 수 없는 맥주다 싶었기에

3일 내내 저 두 종류만 마셔대다 도저히 이러다간 폐인이 될 것 같아

적당히 타협하고 빠져나옴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뭐 여튼 각설하고,

가끔 맥주맛 구별하는 짤방이라던가 프로라던가 나오던데,

당연히 틀릴 수 밖에 없음

첫잔은 한국맥주가 그 어떤 맥주와도 비교해서 나쁘지가 않음

깊고 진함 같은게 아니라, 탄산으로 목을 마비시키고 갈증상태의 인간에게는 그 어떤 맥주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

함정이 있는 것임

그럼 어디서 갈라지느냐?

술이 좀 들어가고 취기가 올라오며 공복감이 사라지는 때 부턴 한국맥주는 그야 말로 오줌이 되는 것임

효묘 함유량 같은 이야긴 할 가치도 없다고 봄

주조 공정 이라던가 철학 다 필요없이 맥주 회사로서의 명성은 개나 주고 오직 팔아먹기 급급한 아무런 깊이도

없는 주조 회사가 바로 한국 맥주공장임

그 방증으로 '물을 타지 않은 맥주' 마케팅 같은게 나오는건 정말이지 우스운 꼬라지

어떤 회사 맥주던 가격이 똑같은 걸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맥주의 탄산 또한 주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좋은 맥주의 경우는 공기중에 오래 두었다 마셔도

그 맛이 유지되는데에 반해 한국맥주는 컵에 담아두고 5분만 지나도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의 맛이 나오는 것은

주입된 탄산이 다 날아가고 오직 맥주 맛 첨가인 물만 남아서 그런 것

리얼탄산 같은 마케팅 문구가 그 방증





지금이야 본인도 가장 싼 맥주만 골라서 먹고 그저 취하는게 목적이라 별 생각없이 마시지만,

한국맥주는 철학을 바꿔야 함

팔아먹기 보다 내가 이 나라의 대표급 맥주가 되어야겠다는 진실함이 있어야 하기는 개뿔

내가 이딴말 한다고 바뀔 것 같았으면 이미 바뀌었지 

그저 어떤 맥주는 싸니깐 마시고, 배만 불러서 차라리 취하기 좋은 막걸리를 더 선호하지

한국맥주는 갈길이 먼 그런게 아니고 길이 없음

그냥 길이 없어





뭐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라 반문도 많을 것 같지만,

이제는 오가든이란 오명을 벗은 직수입 호가든 캔만 마셔도 한국맥주가 갈길이 없다는 것은 

맥주를 좀 좋아한다 자청하는 사람은 알 것임

저 밑에 글 내용에 이야기 처럼 한국맥주에는 홉이 없음

그냥 없어

나 같은 무지행이가 마셔도 그게 느껴질 정도

그런놈들이 수입맥주랑 경쟁을 한다니 실소만 나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