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902205105021

EBS 한국사 교재입니다.

현재 고교 1학년생을 위해 만든 수능 연계교재로 지난달 말 출판됐습니다.

그런데 이 교재는 출판 보름 전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의 요구에 따라 초판본 내용이 상당 부분 수정됐습니다.

바뀌기 전 초판본 교재 212쪽입니다.

박정희 정부가 반공을 국시로 정하고, 국회를 해산했다고 적혀 있는데, 교육부는 집필진 측에 보낸 이메일 문서에서 국회 해산은 자주 있는 일인데, 이를 알 필요 있겠냐고 되묻습니다.

결국, 출판본에서는 국회 해산 부분이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초판본 213쪽에서 박정희 정권이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을 구실로 유신 헌법을 공포했다고 기술한 내용도 교육부가 일부 교과서에만 실린 내용이라며 삭제를 요청해 출판본에서는 없어졌습니다.

독립운동가 여운형과 관련한 교재 속 실전문제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국회나 상위 기관에서 반응이 안 좋을 수 있는 데다, 좌익 쪽 인사가 한 문제를 차지하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고 결국, 다른 문제로 대체됐습니다.

간첩으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은 조봉암에 대한 문제도, 더 중요한 사람에 관한 문제로 바꾸라는 요청에, 이승만 관련 문제로 변경됐습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 동상의 사진도 교육부가 삭제를 요청해 출판본에는 경부고속도로 개통식 사진으로 대체됐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국사 난이도를 조절하려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세하게 배워야할 과목중에 하나가 난이도 때문에 저 부분을 삭제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음

심지어 국회해산이 자주 있는 일이라는 개소리를 할줄이야... 유신헌법관련내용을 지울줄이야.... 그냥 다른것도 이유가 ..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