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소총 탄알, 전자파에 폭발… 전량폐기 검토

 

정부가 ‘명품무기’로 선전해 온 K-11 복합소총의 구형 탄알 15만 발이 전자파에 따른 폭발 위험으로 전량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240억원 가량의 혈세가 허공으로 날아갈 위기를 맞았다.

방위사업청이 1일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저주파대역(60Hz)에서 고출력(180dBpT) 전자파를 쏠 경우 K-11 복합소총에 장전되는 20㎜ 공중폭발탄이 탄알이 폭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은 “내달 전자파 전문기관인 한국전자파연구소의 추가 정밀시험을 통해 탄알을 폐기할지, 전시용으로 비축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생산한 구형 공중폭발탄은 총 15만발로, 1발당 단가는 16만원이다. 시험결과에 따라 240억 원이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달리 신형 탄알은 전자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형 탄알이 실험실에서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야전환경에서도 영향을 받는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폐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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