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이 매번 자신과 관련된 일에도 ‘역사에 맡기자’고 하니까 스님은 ‘역사가 전당포냐’라고도 했다.


 수많은 기사보다 강렬했던 말이었다. 박 대통령이 유체일탈식으로 말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나.


“이 분은 책을 안 읽는 것 같더라. 인문학적 소양이 거의 없다.


 언어 구사하는 걸 보면 보통 우리는 누가 원고를 써 주면 잘못된 부분을 바로 보면서 고친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잘 써 준 것도 못 읽는다. ‘전화위기의 기회로 삼아서’라든지, 


보통 전화위복이라고 하지 전화위기라고 안 한다. 


지하경제도 양성화시키겠다고 해야 하는 걸 활성화시키겠다고 얘기한다. 


더구나 정말 웃기는 건 ‘솔선을 수범해서’라고 그렇게 쓰고 싶어도 안 써진다.


 이건 거의 책을 안 읽고 인문학적 소양이 없다는 것이다. 이게 우리나라가 불행한 이유 중 하나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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