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이 나와서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룰"로 대결을 한다는 컨셉과
거기에 실력 부족으로 논란이 되는걸 보면서 2011년 방영된 나는 가수다의 적우가 떠올랐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대략적인 룰을 아실거라 생각하고, 적우가 들어온 당시의 설명을 하자면 적우는 소위 말해 인지도가 제로에 가까운 가수였습니다
나가수의 인기가 임재범 나올 전성기에 비하면 줄어드는 상황이었으나 그래도 최고의 가수들이 경연하는 상황에서 듣보잡 가수가 나온다는건 상당히 논란거리였고, 과연 은둔 고수인지 낙하산인지 방송 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첫 무대는 윤시내의 열애였고, 꽤나 준수한 무대를 보여주며 자신이 은둔 고수였음을 증명하는듯 했습니다

문제는 2차경연, 당시 경연 주제는 산울림 특집이었는데 산울림의 숱한 명곡을 제쳐두고 김완선의 나홀로 뜰앞에서를 선곡하는(노래 작곡자가 김창훈이라 룰에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의아함을 보여주더니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단점을 부각하는 잘못된 편곡이 겹쳐지며 지금까지도 나가수 최악의 무대를 꼽으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무대를 만들어냅니다

당시 적우가 받은 비판, 아니 비난은 지금 맹셰프가 받는 그것과는 급이 달랐습니다 적우가 술집 마담이었다는 루머가 돌면서 나가수에 나온것도 PD에게 접대를 해서 나온거라는 인신공격적인 비난이 인터넷을 뒤덮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적우와 맹셰프가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출신"이라는 겁니다 대가들이 나오는곳에 듣보잡이 나오면 낙하산이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고, 현실에서도 보기 질리는 장면이 TV에서까지 나오게 되면 사람들이 더 크게 분노할수밖에 없는거죠

적우는 나가수를 무사히 끝마치고 이후 불명, 열음등의 무대에도 나왔으며 곧 콘서트도 예정되어있습니다 적우가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좋은 무대를 이후에 보여줌으로써 나홀로 뜰앞에서라는 무대는 그저 실수였다는걸 대중앞에 실력으로 증명한거죠 맹셰프도 같은 방법으로 해결해야만 논란이 사라질것입니다

다만 그런 실력이 있는지는 솔직히 의아하네요 생선 요리를 하면서 비린내도 못잡는 초보적인 실수를 했을뿐만 아니라, 동료 셰프들조차 실드를 쳐주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이연복 셰프도 자신이 뱉은게 아닐뿐이라는 해명을 했을뿐 요리자체는 괜찮았다는 최소한의 예의 발언조차 하지 않았고 최현석 셰프도 여과없이 방송이 나갔다는 트윗에 맹셰프를 실드치기는 커녕 그것도 여과된것이라는 스태프를 실드치는 발언을 했을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