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만드려고 벼르고 벼르던 아이유 응원메시지 겸 타이포그래피를 만들기로 결심.

판 크기는 80cm x 40cm . 

디자인과 문구를 정한 뒤 프린트함



디자인 문구는 Always IU 원래 기타도 넣으려다가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포인트가 안잡힐것 같아서 저것만 넣음.





이후 1차로 프린트한 도안 위를 송곳으로 찍어 표시를 한 뒤 드레멜로 구멍을 뚫음. 그리고 못을 박는 3가지 과정을 거침. 원래 바로 못을 때려박아도 되지만, 깔끔하게 하기위해 일을 3배로 늘림...(종이위에 바로 못박으면 종이가 딸려가서 찌꺼기가 남고 보기도 별로임. 그리고 드레멜로 안박으면 싸구려삼나무 합판인지라 합친 나무마다 강도가 다르고 옹이를 매꾼 자리는 못이 거의 안박히기 때문임.) 그야말로 쌩고생.

참고로 사이드는 0.5cm간격으로 총 480개의 구멍을 뚫었고, 디자인은 각각 다른 간격으로 박았지만 수백개 정도..



짠. Ways가 사라지는 마법!!

애초에 너무 작은 판에다가 타이포그래피를 한다고 설쳤음. 못을 박았더니 글자가 죄다 뭉개져버려서 눈물을 머금고 글자변경, 그리고 중앙에 하트를 넣음. 저 A뒤에 이상한 덩어리가 ll임. 즉 Always에서 All로 변경했는데 역시 조잡한 실력으로 하다보니 의미불명이 되버림. 아오. 이건 걍 실험작이라 생각하고 넘어감.



실감기 시작. 노란색부터 주황색, 빨간색 순으로 박을 생각임. 실을 감는 방향은 꼭 고려해야함. 그리고 이 작업 전에 흰색으로 도색을 했는데 냄새때문에 어지러워 쓰러질 뻔. 모두들 환기하고 합시다.



여기까지 하면서 실수를 3번정도함. 원래 스트링아트 자체가 하나의 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하는거다 보니 실수하면 다 풀어야하고, 가끔 중간에 실이 풀린걸 발견하면 다 풀고 새로해야함. 중간에 풀린거 2번정도 발견해서 다 풀고 새로했고, 그 외에 자잘한 실수는 걍 넘어감.





주황색을 하다보니 빨간색은 아예 빈공간에만 하게생김. 주황색은 여기까지.




빨간색이 이상하게 체리색으로 보이는건 내눈의 문제인가 색조화의 문제인가..




마무리 작업으로 무도리 쪽 눈이랑 검은색을 이어줌. 잘 보면 음표가 너무 작아서 잘 안보임. 그리고 원래는 실을 30%이상 더 감아서 흰부분을 많이 없애야하지만 이대로도 나쁘지않은것 같아서 내비둠.

총 사용한 못은 900개 가량. 원래 예정대로라면 1500개 정도 써야하는데 너무 촘촘하게 박았더니 별로여서 절반은 작업 중간에 빼버림. 

총 작업시간은 20시간정도. 18시간으로 마무리지었다가 이후 2시간 추가작업으로 완성. 시간으로 따지만 그렇고..하루에 3~5시간정도 작업했고 4일정도 걸렸음. 

팬카페에도 올렸지만, 작업한게 아깝고 활동하는 사이트가 여기뿐인지라 그냥 한번 올려봄.

다음작업은 더 대단한걸로 찾아오겠음~.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