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지난해 5월27일 안석환은 봉하마을에 내려가 서럽게 울었다. 당시 <꽃보다 남자>에 금잔디아빠로 출연 중인 그를 알아본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에 그에 대한 목격담을 올렸고 일부 언론이 이를 확인보도했다. 그러고나서 얼마 후의 일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복용 혐의로 영장을 든 채 집에 들이닥쳤어요. 같이 가자고 하기에 버텼죠. 그랬더니 조사를 하겠다면서 머리카락 300개를 뽑더라고요. 그들은 또 제 휴대전화 통화내역, 통장 거래내역까지 샅샅이 조사했어요. 이후에도 한동안 통화내역, 통장 거래내역을 조사한 뒤 이상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주기적으로 보내더군요. 화가 나서 검사에게 전화를 해 따졌더니, ‘이상없다는 거 알려주면 좋은 거 아닙니까?’ 하더군요. 처음엔 기자회견이라도 할까 했지만 그래봐야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