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모든 식품회사가 이런식으로 하진 않겠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에서는 해당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식품전공을 하고 현재 식품회사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은 "해당 식품이 소비자에게 판매할수있는 기한" 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유통기한이 경과되었다고 해당 식품이 부폐되거나 상하진 않는다는게 "일반적인 상식" 입니다.


그렇기에 미국이나 여러나라에서는 유통기한대신 품질유지기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단, 해당 식품이 개봉되지 않고, 공장에서 출고된 상태의 밀봉되어있을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식품중에 유통기한이 경과되었더라도 뜯지않고 밀봉되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난거라도 먹어도


문제가 없을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유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1~2주정도지만 품질 유지기한은 50일 정도 된다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통기한이 경과되었더라도 일정기한내에서는 섭취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유와 같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일반적으로 우유와 같은 제품은 대기업이나 조합에서 제조, 판매되고있고


중소기업에서 우유를 생산하여 판매하진 않죠.)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잼이나 시럽, 분말 제품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드시지말고 버리시길 추천드립니다.


그이유가...현재 우리나라 유통기한 설정에 대한 오류때문인데요..


제가 이글을 작성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유통기한은 식품 회사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통하여


유통기한을 설정하였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실험따윈(?)하지 않습니다.


그이유가 현재 식품 위생법상 동일한 유형, 비슷한 공정을 거치는 제품의 경우는 유통기한 설정실험이 생략가능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하면, A회사에서 딸기시럽 (당류가공품) 이 유통되어있으며, 이제품의 유통기한은 1년으로 되어있습


니다. 그런데 B회사에서 포도시럽 (당류가공품)을 개발하여 시청에 품목보고를 냅니다.


(품목제조보고란 해당 제품에 대한 스펙과 공정도, 배합비등을 작성하여 시청이나 군청등에 보고하는것입니다.)


역시나 유통기한은 1년으로 설정하고 보고를 냈습니다.


그러면 B회사에서 포도시럽을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했을까요??


답은 "아니요" 입니다.


궂이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할필요없이 A회사에서 동일한 유형 (당류가공품), 비슷한 공정으로 이루어질것이라는 "추측"


을 가지고 비교대상으로 놓고 서류상으로 A회사의 딸기시럽은 유통기한이 1년이기에 우리 회사 포도시럽도 유통기한을


1년으로 신청합니다. 라고 하면 무조건 통과입니다.


그렇다면 왜 직접 실험을 하지 않고 이런식으로 엉터리 유통기한설정을 할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해당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하여 이를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면 인정되었지만 현재는


무조건 국가 공인 연구소에서 시행한 실험만 인정합니다.


그리고 한제품당 실험비용이 적게는 백만원~2백만원만원, 많게는 5백만원~6백만원 이상을 내야합니다.


그렇기에 비슷한 제품은 실험을 생략할수 있도록 한것입니다.


이로인해 중소기업에서는 궂이 제품당 수백을 들이며 실험을 할필요없이 비슷한 제품을 비교균으로 내새워 유통기한을


설정하고있는게 현재 대한민국 식품 위생법의 현황입니다.


A회사 딸기시럽과 B회사의 포도시럽의 배합비가 다르고, 살균방식이 다른데 과연 유통기한이 같을수 있을까요??


더욱 웃긴건 B회사에서 A회사의 딸기시럽을 비교군으로 내새워 유통기한 1년을 신청한뒤 이후 자두시럽을 개발하여


품목보고를 낼때 비교군을 자사의 포도시럽을 비교군으로 하여 1년으로 설정을 한다는겁니다.


과연 일반 소비자들이 이러한 과정을 알면은 유통기한을 믿을수 있을까요??


물론 이 과정이 모든 중소기업의 현황이 아닐수 있습니다. 일부 중소기업은 일일이 유통기한 설정실험은 수백의 돈을


들여가며 하는곳도 있을수 있겠지만 제가 여러 회사에 출장가고 보고 들은걸로는 이런 회사는 단한곳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식품의 유통기한 안이라도 시간이 경과된 제품은 색상변화, 맛변화등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유통기한 안이라도 식품이 변질된것 같으면 그냥 버리세요.


추후 시간이 나거나 생각나면 2편을 작성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