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해군사관학교에 27일 활로 무장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다.

해군은 이날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교육시설인 '통해관' 앞 충무광장에서 충무공 이순신 동상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통해관은 해사 생도들이 학위 교육을 받는 곳이다. 생도들이 학문을 닦으며 이순신 장군의 고귀한 정신을 마음에 새기도록 하고자 통해관 바로 앞에 동상을 세운 것이다.

이순신 동상 제작 자문위원인 이민웅 해사 교수(국사학)는 "기존 이순신 장군 동상들이 칼을 들고 있는 것은 무인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활을 든 모습이 보다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중일기를 보면 이순신 장군은 늘 활쏘기 연습에 매진했으며 부하들에게도 '적의 머리를 베는 것보다 활로 사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세워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활을 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27/0200000000AKR201511270337000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