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213150701731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북풍으로는 총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국가가 위기상황이므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일차적으로 여당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개성공단 폐쇄나 사드 배치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있으므로 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여론분석센터장은 “안보의 위기로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진다면 오히려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한 정부와 여당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은 천안함 폭침 이후 2010년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드러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두 야당의 얼굴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공동대표이기 때문에 보수 쪽에서 북풍국면에 종북 프레임을 걸기는 힘들다”면서 “두 야당도 집안 사정이 복잡해 북풍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어느 한쪽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보수층이 일시적으로 결속할 수는 있어도 국민들이 안보위기에 많이 익숙해 있어서 여당에 유리하지만은 않다”면서 “다만 거꾸로 야당이 2010년 때처럼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이슈를 똑같이 들고 나온다면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총선까지 두 달이라는 기간 때문에 북풍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불안이 짧으면 공포지만 길어지면 짜증을 유발시킨다”면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정부의 대응능력이 부족했다는 무능 프레임이 작동될 경우 오히려 여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아직 총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북풍이 총선에 메인 이슈가 되기는 어렵다”면서도 “만약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다면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