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의 자리는 세월호 사고 수습이 길어질수록 공석이 됐다. 실종자 수색이 점점 난항을 겪자 결국 황씨는 회사에 사표를 낼 결심을 했다. 그러자 홍 회장은 “딸을 잃은 아비의 심정을 어찌 이해할 수 있느냐”며 “회사 일은 걱정 말고 딸을 찾은 후에 다시 얘기하자”며 황씨의 사표를 반려했다.
홍 회장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실종자 수색 문제로 결근 중인 황씨에게 급여를 매달 지급하고, 황씨의 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갑질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