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503145459087

‘177대 0. 정당 투표 100% 새누리당 투표. 지역구 투표자는 170명. 정당 투표가 후보자 투표보다 7표 많음. 7표 실종.’ 4·13 총선 경남 진주갑 선거구 수곡면 투표소에서 생긴 일이다.

총선 당일인 4월13일 저녁, 진주 지역 투표함이 진주실내체육관 개표소로 모였다. 저녁 7시24분 수곡면 사전 투표함이 열렸다.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 113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 42표, 무소속 이혁 후보 12표, 무효 3표가 나왔다. 지역구 후보가 득표한 총 투표수는 170표. 그런데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지는 177장이 나왔다. 7시47분 진주시선관위 개표위원장은 정당 투표자 모두 새누리당을 찍었다고 개표 상황표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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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사인 <경남도민일보>가 수곡면에서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를 찾아 나섰다. 그러자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았다고 밝힌 유권자가 여럿 나왔다. 4월19일 <경남도민일보>는 인터넷판에 최소 3명의 유권자가 개표 결과와 다른 투표를 했다고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나는 새누리 안 찍었는데, 새누리 몰표가 나오다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임종금 기자는 '더민주를 찍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국민의당을 찍었다는 사람도 나왔다. 분할 투표 때문이라는 말은 대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선관위가 더 잘 안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보도 이후에도 선관위는 '재조사 의향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