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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정부패가 심각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 인식 지수에서도 2012년 174개국 중 133위를 차지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러시아 내무부의 세르게이 솔로포프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오고간 평균 뇌물 액수는 1인당 6만 루블 정도라고 했는데, 러시아 평균 월급이 2012년 7월 2만 8천 루블이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2012년 4만 5,000건의 부패 관련 범죄를 적발해 8,000명의 공무원을 기소했으나 하급공무원이 아닌 고위층의 부패는 손쓸 도리가 없다고 한다. 지금은 물러난 유리 루시코프 전 모스크바 시장의 부패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었으나 오래시간 동안 시장직에 무사히 있었다.

'가이'라고 하는 러시아 교통경찰도 부정부패로 유명하다. 경찰차를 택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러시아를 여행하는 외국인이면 좋은 타깃이 되는데, 온갖 트집을 잡아 돈을 받아내려고 한다. 돈 주기를 거부하면 결국 서까지 동행해서 오래 시간을 거기서 썩혀야하니 이러나 저러나 손해가 막심하여 결국 돈을 줄 수 밖에 없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존 버렐에 의하면 크렘린 밑에는 시장과 주지사가 뇌물을 주고 FSB와 경찰은 사업가에게 보호비를 받아내며 레드 마피아는 모스크바 시 당국이나 경찰, 정보기관, 검찰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며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1년에 3,000억 달러(한국 국가 예산과 맞먹는 거액이다) 가량의 뇌물이 거래된다고 한다. 당장 2012년까지 국방부 장관이었던 아나톨리 세르듀코프도 정작 자신은 방산 비리 척결을 그렇게 외쳤으면서 국방부 소속 토지를 자기 멋대로 팔아먹는 등 거액의 횡령을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게 생겼다. 현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는 격노하여 그의 행동을 사보타주라고 비난할 정도.

러시아 공무원들의 이러한 무사안일하고 경직된 태도와 부정부패는 러시아인들도 치를 떨며, 러시아인들의 언어 생활에서 줄곧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정부 기관, 조직, 요인 이름을 약어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이걸 비틀어서 정치 세태를 풍자한다. 다 적기에는 너무 많고 몇 개만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ГИБДД: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инспекция безопасности дорожного движения (국가 도로 교통 안전국) → Господа, инспектор беден — дайте денег (여러분, 검문 경찰은 가난하니 돈을 줍시다)

ДПС: Дорожно-патрульная служба(도로 순찰대) → Дайте, пожалуйста, сто (100(루블)만 줍쇼)

ППС: Патрульно-постовая служба(순찰대) → Покупаем, продаём совесть (양심을 사고 팔자)

КГБ: Комитет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й безопасности(국가 보안 위원회) → Как грабить банк (어떻게 은행을 강탈할까)

ФСБ: Федеральная служба безопасности (연방 보안국) → Фантастически сумашедшее бюро (환상적으로 미친 부서)

КПСС: Коммунистическая партия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소련공산당) → Клуб пенсионеров, стариков и сумашедших (연금생활자, 노인네 그리고 미친 사람들의 모임)

МВД: Министерство внутренних дел(내무부) → Мало важных дел (중요한 일은 별로 없다)

ЗАГС: Запись актов гражданского состояния (호적등록과) → Зверски адская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служба (지독하도록 지옥같은 국가 기관)

РСФСР: Российская Советская Федеративн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 Разная сволочь фактически слопала Россию (이런저런 개자식들이 사실상 러시아를 해쳐먹었다)

СССР: Союз Советских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их Республик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 Строили, строили, строили - рухнуло (짓고 짓고 또 짓다 무너졌다)

ГОРБАЧЕВ(고르바초프) → Готов обогнать Рейгана, Брежнева, Андропова, Черненко, если выживу
(살아남는다면 레이건, 브레즈네프, 안드로포프, 체르넨코를 능가할 자신이 있다)

 

 

 

 


2014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물론 부패 척결의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소련 이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질적 문제이고 고위층의 부패는 전혀 손쓸 도리가 없어서 언제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서방과의 관계가 서방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로 양측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이로 인한 러시아 경제 침체 장기화가 기정 사실이 되어버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016년 보도에 의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듯. 물론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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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이야기 아닙니다.

뭐 저런식의 풍자는 많죠

 

국: 국가를 위한 요원이라는것들이

정: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더니 북한 정보는 모르고

원: 원래 목적은 권력의 개가되어 댓글부대 및 조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