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생물) "종" 이란?

[퍼온곳 출처:FM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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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물과 생물을 나누는 기준은 종에 대해 얘기해보자

이런말 많이 들어봤을거야 

'호랑이와 표범은 같은 고양이과지만 종이 다르다.'

'침팬지와 인간은 같은 영장류지만 종이 다르다.'

종이란 무엇일까?

생물을 나누는 가장 최하위 단위야. 

호랑이를 저 계문강목과속종으로 나눈다면

-호랑이

1.동물계 2.척삭동물문 3.포유강 4.식육목 5.고양이과 6.표범속 7.호랑이(종)

으로 정의할 수 있지.

표범의 경우는

-표범

1.동물계 2.척삭동물문 3.포유강 4.식육목 5.고양이과 6.표범속 7.표범(종)

호랑이와 표범을 비교해본다면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걸 알 수 있어. 같은 고양이과일뿐만 아니라 같은 표범속이니까

하지만 엄연히 종이라는 단계에서 두 종이 분류되고 있어.

고로 호랑이와 표범은 '종'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럼 종이라고 나누는 그 기준을 뭘까?

사실 종의 기준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각각의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종을 나눌 수 있지.

하지만 생물학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준은 '생물학적 종'이야

그리고 이 생물학적 종은 생식에 기준을 두고 있지.

즉 두 종간에

1. 짝짓기가 가능하면서

2. 자손을 낳을 수 있고

3. 그 자손이 생식능력이 있다

이게 가능하다면 하나의 종으로 보는거지.

어느정도 감이 오지?

저것을 생식적 장벽이라고 해 두 종간에 생식을 하려고 해도 생식적장벽이라는 저 조건들을 돌파해야지만 두 종이 같은 종이라고 할 수 있는거지.

저 생식적 장벽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서식처 격리 (사는 곳이 아예 달라서 짝짓기 시도 조차 안돼)

<gryllus pennsylvanicus 주로 모래가 많은 사막 비슷한 곳에 서식해.>

<gryllus firmus  반면에 이녀석은 흙과 같은 비옥한 토양에서 서식하지.>

gryllus속의 두 귀뚜라미 새끼들이 있는데 저새끼들은 거의 똑같이 생겼어.

하지만 '서식지 격리'가 존재 해

두 종이 사는 곳이 완전히 다른 경우야. 명백한 물리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두종은 절대 만날리도 없고 고로 짝짓기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경우지. 

(만약 두 종을 같은 곳으로 옮기면? 그 서식치에 안맞는 종은 곧바로 뒤진다)

고로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야 

2. 시간적 격리 (발정기가 달라)

<동부얼룩스컹크>

<서부얼룩스컹크>

시바.. 이새끼들은 생긴것도 똑같이 생겼는데, 서식처도 겹쳐 고로 서식지장벽은 없지.

하지만 이새끼들은 각자 발정기가 달라. 고로 짝짓기 하는 시기가 다르지

동부얼룩스컹크같은 경우는 늦겨울에, 서부얼룩스컹크는 늦여름에 짝을 지어.

고로 시간적으로 격리되지 저녀석들은 절대 두종간에 짝짓기를 하지 않아.

(인간의 입장에선 이해가 안갈거야. 하지만 동물은 그래 서로 같은 종으로 안봐 쟤네들은 )

고로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야 

3. 기계적 격리

ㅋㅋㅋㅋㅋㅋ 두종간에 짝짓기를 시도할 수 있긴 해.

하지만 형태의 차이가 있어. 한새끼가 정상 220v짜리 콘센트라면 다른새끼는 110v짜리 돼지코 코드인거지 ㅋㅋㅋㅋㅋ

<그들의 슬픈 현실...>

예를들면 이런새끼들이 있어.

이 bradybaena속에 포함되는 두 다른 종은 종간 짝짓기를 시도해 (생긴것도 비슷하고 서식처도 겹치고 짝짓기 시기도 겹쳐 이놈들은)

하지만 한종은 시계방향 나머지 한종은 반시계방향으로 껍데기가 꼬여있기 때문에 생식기가 죽어라 용을써도 겹쳐지지 않아 

저렇게 존나 시도하다가 기운빠져서 뒤지곤하지..

병신들...깔깔깔

인간과 고래도 이럴 수 있겠지? 고래는 그게 자그만치 시바 몇미터나 되니까 인간과 가능할리가 없잖아.

고로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야 

4. 생식세포 격리

난자와 정자가 맞지 않아.

예를들어 성게의 정자 대가리 앞에는  빈딘이라는 단백질이 달려있어

난자를 만나면 대가리가 요렇게 뾰족해지면서 빈딘이 드러나

이게 난자의 난황막에 붙어있는 빈딘수용체와 딱 결합이 되야 정자는 난자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

만약 두 생식세포간에 안맞으면 어떻게될까?

뭐긴뭐야 시바 강퇴지.

 

<맞아야지만 수정이 가능하다>

고로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야 

아마 대부분의 포유류들끼린 이 단계에서 막힐거야

5. 잡종 생존력 약화

자 이 단계까지 넘어왔다면

두 종간에 사는 곳도 비슷하고 발정기도 비슷하며 섹스가 가능하고 수정도 됐으며 자손이 태어난 경우지.

하지만 그 두종간에 잡종은 얼마 살지 못하고 뒤져.

생물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거지. 짝짓기 나이까지 견디지 못하고 금방 뒤져버린다.

만약에 잡종이 이렇게 쉽게 뒤져버린다면 

이 두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야 

6. 잡종 생식력 약화

서식처가 겹치고 짝짓기 시간도 겹치며 섹스도 가능했고 수정도 됐으며 잡종이 존나 무사하게 무럭무럭 잘컸어.

근데.... 고자야 시발

<고양이과 최고존엄>

대표적으로 라이거가 있지.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로 라이거라는 잡종이 태어났지만 

라이거라는 녀석은 고자라서 생식능력이 없으므로

사자와 호랑이는 다른 종이야

<병신같이 생긴건 당나귀 유전자 때문이겠지?>

노새 또한 수탕나귀와 암말의 교배로 태어난 녀석인데

이녀석도 고자야

고로 당나귀와 말은 다른 종이라는 걸 알 수 있지.

7. 잡종 와해

이 경우는 동물에서는 거의 없고 식물에서 자주 있는 일이야

식물은 워낙 동물과 다른 점이 많아서 이지랄 저지랄 다떨어도 안뒤지고 그러는 경우도 있고 동물의 관점에선 존나 예외가 많거든

 

<사실 식물은... 뭐든지 가능하달까.... 참 얘기하기 좆같다...>

예를 들어 식물의 거의 모든 세포는 '줄기세포'라던지 뭐.. 이런거?

이 경우에는 잡종이 생식능력이 있어서 새로운 자손을 만들어내

그러나 두번째 세대 잡종은 고자거나 매우 연약한 자손인거지.

동물에선 거의 없는 일이니까 넘어가자.

그럼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흑인과 백인 그리고 황인은 같은 종일까?

일단 서식처나 시간등의 생식전 장벽은 생각할 필요도 없고 섹스도 가능하고 혼혈도 가능해

그리고 혼혈이 고자인 것도 아니지. 즉 같은 종이야

하지만 생김새가 확실히 다르잖아? 

같은 종인데도 생김새가 다른경우는 '아종'이라고 해.

즉 황인 백인 흑인은 같은 호모사피엔스지만, 서로 아종이야.

이런 비슷한 예로는

개들의 경우도 그렇지.

개들끼리는 생김새도 다 다르고 크기도 천차만별이지만 짝짓기가 가능하고 잡종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

개들은 전부 '회색늑대'라는 종이야.

즉 회색늑대와 개는 다른종이 아니라는거지. 

인위적인 교배로인해 아종이 만들어진 것일 뿐이지.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