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빈지노 명곡에 이어서 얼마전 품절남이 된 매드클라운의 명곡 3곡이다


1. 별이 빛나는 밤에 (Feat. 강선아)

프로듀서 소리헤다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진한 재즈풍의 명곡 중에 명곡이다
지금은 재즈힙합하면 빈지노를 떠올리지만 예전에는 이 곡 말고 다른 곡은 떠오르지도 않았다

더워진 몸이 찬 새벽공기에 닿고
이마에 맻힌 외로움을 닦고
별이 빛나는 밤에 떠나지
희미하게 터오는 아침이 올 때까지




2. 바질 (Feat. Brother Su)

명반 'Anything Goes'의 타이틀 곡, 위 곡이 감각적이라면 이 곡은 감정적이다
맫씨의 때려박는 랩이 이별한 남자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 가사는 말 할 것도 없이 좋다

"시간을 갖는 게 좋겠어" 
라고 말한 게 꼭 최선이었어? 
난 네가 야속했어
"다시 잘해보자"라는 말이 습관이 될 때쯤
너와 나 키운 바질이 활짝 필 때쯤
그 해 여름, 3년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실감이 났을 때 뺨엔 뚝뚝 눈물이..




3. In Vino Veritas (Feat. Celma)

'이빨'과 이 곡 중에 엄청 고민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명곡으로 뽑힐 것이라면 이 곡이라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이빨'이 리스너들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그렸던 수많은
유년시절의 낙서들을 이제 잊어버리게 된 게
눈이 시릴정도로 하얀 종이 위 맘껏
나를 풀어놨던 낙서들을 그릴 수 없게 된 게
눈치보다 보니까 찌들다 보니까
현실이란 뻣뻣한 직선만 그리다보니까
내 그림 속 말풍선엔 말이 없어
눈코입은 움직여도 표정이 없어




명곡을 고르면서 아쉬웠던 점은 맫씨의 최근 곡보다 과거의 곡들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내가 소울컴퍼니로 힙합을 시작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맫씨의 지금이 아쉽다

 앞으로는 과거보다 더 좋은 작업물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