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 아침마당 사태.

진행자(이상벽, 이금희) : 임요환 선수도 사이버머니가 1억이 넘게됩니까?
임요환 : 전 연봉이 1억 넘는데요.
진행자 : PK(주 : Player Killer)를 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상대를 죽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임요환 : PK요? 패널티킥이요?
진행자 : 아이템 현금거래라는거 해본 적 있나요?
임요환 : 아이템은 모르겠고, 동양오리온(주 : 임요환 선수의 소속팀)과 현금거래를 한 적이 있죠.
진행자 : 게임을 많이 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시나요?
임요환 : 성적이 잘 나오죠.
진행자 : 게임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앞에 있는 중독자들에게 한마디?
임요환 : 무슨 게임하시는데요?
중독자 : 리니지요.
임요환 : 제가 한번 해보고 말씀드릴게요
진행자 : '이제' 게임중독자가 아니시니, 시청자분 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임요환 : 정말 게임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이 일에 대한 그의 회상.
"인터넷에서 팬들이 반론을 펼쳐주어, 사회적으로 게임문화의 이해를 넓 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2년 후, 2003년 - ‘참여정부 문화산업정책 비전 보고’ 로, 프로게이머 최초로 청와대 초청, 대통령과 대면.

혼자 정장을 입지 않고 유니폼을 입고 나간 데에 대한 스스로 밝힌 이유.
"유니폼이 그 어떤 정장보다 나를 훨씬 더 잘 표현해 줄 것 같다."




하나의 직업이 프로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하나의 놀이가 문화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그 생산자들을 대표하는 사람의 자세.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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