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판타지, 무협, 로맨스) 추천작




1. 1세대~1.5세대 작가분들의 판타지소설들


(완성도와 필력이 좋지만 요즘 소설에 비해 전개가 다소 느리고 묘사가 많습니다.)






[드래곤라자]


<나는 단수가 아니다. - 핸드레이크>

<웃으며 떠났던 것처럼 미소를 띄며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 이루릴>

<참으로 복된 만남이올시다! 같은 말을 두 번씩이나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는 돌대가리는 만나기 진귀한 것이지요. - 칼 헬던트>



1998년에 출간된 이영도 작가님의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작이자 데뷔작


국내 정통판타지 소설중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중 하나죠. 가장 기억에 남는 판타지소설을 꼽으라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손에 꼽는 소설입니다.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일부 내용이 수록되기도 하였고 국내에 톨킨의 영향을 받은 몬스터와 D&D 설정을 인용해 한국에 판타지소설이 대중화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 소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냐면 드래곤라자 출판 이후 무수히 많은 국산 판타지소설에서 오크가 취익거리거나 드래곤 등의 대형 몬스터가 크롸롸롸라고 울부짓는걸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몬스터의 울음소리를 처음으로 표현한게 드래곤라자였습니다.


지금이야 식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20년전 당시만해도 보고 참고할만한 국산 판타지 소설이 없다시피한 것과 완성해놓고 정리한게 아닌 연재물이었으며, 또 작가분의 첫번째 데뷔작이었던걸 감안하면 감탄할만한 소설로 판타지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입문서로도 좋습니다. 


요즘 판타지 소설만을 읽으시던 분들도 한 번쯤 보시면 취향은 탈지언정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많은 분들이 쉽게 볼 수 있고 또 지금봐도 좋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강력추천)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 비형스라블(술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이제 내가 네 눈물을 마시고 죽겠어. 그 대신 나가들을 살려줘. 그들을 사랑해줘. 나가라는 나무에 삭풍을 불게하지마. 이 영원한 여름의 땅 키보렌에 겨울의 폭풍을 가져오지마. 내가 단풍이 되겠어. 내가 낙옆이 되겠어. 

케이건, 그렇게 하면 되는거지? - 사모 페이(모든 나가를 대신해 자신이 죽기를 바라며)>



최고의 판타지소설.


이영도 작가님만의 100% 독자적인 설정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에 더이상 이 소설을 능가하는 판타지소설이 나올 것 같지않아요. 설령 이영도작가님 본인이 새 소설을 쓰시게 된다고해도 말이죠.


물론 처음엔 생소한 설정이 적응이 안되서 중도에 하차하실 수도 있지만 만약 이 소설을 끝까지 보고 다시 한 번만 본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만한 인생소설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권수를 더해갈수록 탄탄한 스토리에 반전에 반전.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의 서사도 훌륭하고 처음 완결까지 재미있게 보고나서 책을 산 후에 몇 달뒤 다시 살펴보면 놓친 부분과 함께 무수한 복선이 보이더군요.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을 당시만 해도 이해하기 어렵고 완독한 시점까지도 재미있긴하지만 이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 후 몇 번이나 이 책을 되읽으며 읽으면 읽을수록 쓸데없는 부분이 전혀없이 꽉꽉 채워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첫 완독했을때도 좋았지만 여러번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이상한책.



유일하게 꼽는 단점은 지나치게 독창적인 세계관과 생소한 소재에 독자가 적응하고 다 이해하기전에 이해를 하든 말든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는 불친절함으로 처음읽는 분들은 소설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가독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완독할 수만 있다면 정말 최고로 추천하는 명작입니다.

(정 어려우면 초반 내용중에 나가 시점에서 나오는 부분만은 대강 훑어보거나 그냥 넘어가시고 나중에 재독하셔도 좋습니다. 「」괄호안에 대화가 들어가는 부분은 전부 나가들의 니름 대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중심인물 케이건 드라카>


서구형 환상 세계의 원형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세계의 창조에 성공한, 판타지라는 장르가 탄생시킨 빼어난 문학작품.

판타지의 장르적 고유한 특수성, 소설적 완성도, 대중의 평가 3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희대의 역작.

[나무위키 '눈물을 마시는 새' 한줄평]

[스토리]




나가, 인간, 레콘, 도깨비 등 네 종족이 존재하는 세상. 

1500년전 나가가 다른 세종족을 상대로 일으킨 대확장 전쟁은 결국 나가의 승리로 끝이 나고 대륙은 분단되는데, 

남쪽의 땅은 나가들이 차지, 북쪽의 땅은 인간, 도깨비, 레콘이 함께 살아가며 남과 북은 완전히 단절. 

홀로 외롭게 남쪽 땅으로 내려가 나가를 사냥해 잡아먹는 나가살육자라 불리우는 한 인간만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교류도 없이 오랜 세월이 흐릅니다.

 

(이야기가 시작하는 시점)


그러던 어느날 남쪽의 나가들이 수상한 일을 벌인다는 걸 알게 된 북쪽의 승려들은 세계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칠 나가의 계획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주장하는 한 나가에 대해 전해 듣게되고 그를 구출하여 이야기를 듣기위해 옛 전승에 따라 각각 인간,도깨비,레콘 등 세명으로 이루어진 구출대를 만들어 남쪽땅으로 파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구출대원들은 대단한 모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권의 주된 내용이고 권수를 더해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종족별 설정]


도깨비 : 불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종족으로 '즈믄누리'라 불리우는 그들만의 도시에서 주로 생활합니다. 대체로 장난끼가 많은편이며 유쾌합니다. "불"을 마음대로 다루는 사기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개미새끼 한마리 못죽일정도로 선량한 마음씨 덕에 보통 도깨비불을 장난치는데에만 사용합니다. 도깨비는 피를 싫어하고 피를 뒤집어쓰면 미쳐버리는데 단 한번 이런 식으로 미쳐버린 한 명의 도깨비가 10만명을 불에 태워죽인 아킨스로우 협곡 사건 이후 도깨비를 피로 자극하거나 장난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도깨비는 사망시 어르신(육체가 없는 일종의 유령 상태)이 되어 즈문누리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죽이는 신'을 섬깁니다.

 

나가 : 여성체의 지위가 높은 사회를 구축하고 있고, 눈으로 상대의 체온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람과 유사하지만 온몸이 비늘로 뒤덮여있습니다. 또한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그들끼리는 '니름'이라는 소리없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때문에 굳이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이때문인지 평상시 잘 쓰지않는 귀는 퇴화하여 일반 사람보다 귀가 어두우며 성년이 되면 심장탑에서 심장을 뽑는 의식을 치르는데 무사히 성년식을 치른 나가들은 웬만한 부상에는 죽지 않는 반불사의 몸이 됩니다. '발자국 없는 여신'을 섬깁니다.

 

인간 :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네 종족중 가장 인구가 많으며 과거 나가들의 대확장전쟁 이후 멸망해버린 나라를 재건하기위해 다시금 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을 섬깁니다.

 

레콘 : 존재 자체가 재앙인 지상최강의 종족. 외형은 약 3미터의 닭인간. 순수하다싶을 정도의 직선적인 성격이며 동시에 아주 호전적으로 일생동안 단 한가지 숙원을 정해서 그것에만 매달립니다. 힘으로 바위를 부수고 점프로 잠시동안 하늘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일생동안 단 하나의 무기만을 다루며 개개인의 무력으로는 당해낼 수 없는 최강의 종족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종족 자체가 소수로 지독한 개인주의라는 것과 본능적으로 극심한 "물 공포증"을 가지고있다는 점입니다. 레콘은 본능적으로 죽음보다 몸이 물에 젖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데 물에 빠지면 무거운 육체때문에 헤엄치지 못하고 끊임없이 아래로만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을 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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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랩소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예."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않아요." "예" "나는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예"

"조만간 가을이겠지요. 추우니까 안아줘요.">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서도 나뭇가지 끝에도 닿지 않는 팔을 가진 건 너무 슬프지않나요?">



철학적인 사색과 잘 짜여진 플롯이 결합된 국내 판타지소설의 정점(나무위키 한줄평)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작이자 괴작(?). 자유와 복수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사색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물음을 던져주는 글.(여기서 자유와 복수는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릅니다) 정신없이 읽다보면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혼란스럽고 작가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재해석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이영도작가님 글중에서도 특히나 매니악하고 난해한(그리고 읽어본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 평가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설로 아주 유명합니다. 




에소릴의 드래곤


<귀족들은 더스번 경이 평민파라는 사실에 애석해하고 있었고, 평민들은 경 같은 골수 귀족주의자도 없다고 말했다. 

양 계층의 그런 모순적인 견해엔 어느 정도 더스번 경의 책임도 있다. 더스번 경은 누군가를 두드려팰 때 상대방의 신분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영도 작가님의 짧은 단편작으로 비교적 부담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글.

(네이버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무료로 제공했었는데 해당 페이지가 파괴되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이영도 단편집으로 검색해서 따로 찾아보시면 될겁니다) 







룬의 아이들 1부 윈터러 (추천)



국내 감성 판타지의 최고봉. 판타지를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에게도 한 번쯤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

판타지소설 열풍이 불면서 범람하는 장르소설계에 필력과 자질이 부족한 작가가 많다는 이야기가 서서히 나오던 시절. 


그 이전 1세대 작가분들 사이에서도 특히나 뛰어난 필력으로 유명하셨던 전민희 작가님인데.. 


룬의아이들은 그런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중 뛰어난 문장력과 함께 대중성까지 잡은 몇 안되는 명작입니다. 


호불호도 그다지 갈리지않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글로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일본 아마존재팬에서는 일본 소설을 제외한 동양소설부문과 한국소설 부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외 작가님 소설 중에서는 데뷔작인 세월의 돌이나 룬의아이들 2부인 데모닉도 좋습니다)







퇴마록


이영도작가님의 드래곤라자와 함께 한국에 처음 판타지소설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이우혁 작가님의 소설. 현대배경 오컬트 판타지소설입니다. 무려 천만부 이상이 팔린 국내 판타지 역대 최고의 히트작이기도 합니다.


나온지 거의 20~30년 된 오래된 소설이라서 지금보면 추억보정으로 살짝 유치하다든가 아쉬운 부분이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출간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신화나 전설에 대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에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진한 몰입감으로 큰 재미를 선물해주던 인기소설이죠. 지금보면 조금 아쉽습니다.






월야환담 채월야


흡혈귀에 의해 가족을 잃고 그 복수의 대상마저 잃어버린 주인공 한세건이 그 복수의 칼을 흡혈귀라는 종 전체에 돌리며 흡혈귀에 대한 증오로 스스로를 화려하게 불살라 가는 이야기(나무위키 월야환담 채월야 소개중)


출간 당시만 해도 현대배경 판타지 소설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인상을 준 소설이죠. 다소 오그라드는 중2병 대사나 묘사가 있기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다는 분들도 있고 무거운 분위기에 박진감넘치는 액션과 강렬한 캐릭터성은 아주 일품입니다. 해당 작가 분 특징이 사실적인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인지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부 잔인한 묘사나 스토리에서 호불호를 다소 갈리게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수작이죠.


(심지어 작가분이 예전 trpg 설정을 바탕으로 쓴 소설인 더로그에서는 많은 분이 감정이입하고 좋아해하던 여자 등장인물이 간살당하는 장면이 나와 독자들이 분노하기도 했죠. 물론 그 후 죽은 여자아이는 천사가 되고 주인공이 그로인해 죄책감을 가지고 피폐해지는 연출을 표현하기위해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내놓는 소설을 보면 잠잠해지셨지만요(...) 더로그는 월야환담 채월야와 함께 홍정훈 작가님이 쓰신 대표적인 인기작입니다.)


작가분의 다른 소설인 더로그도 좋습니다.






하얀늑대들


기사를 동경하여 전쟁에 참가했다가 패잔병이 된 청년 카셀 노이가 전설이라 불리는 아란티아의 울프 기사단의 정예, '하얀 늑대들'의 보검을 우연히 손에 넣고, 그가 한순간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그들의 캡틴으로 행세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나무위키 내용중)



1세대 판타지소설 작가 윤현승님의 대표작. 하얀늑대들이라 불리우는 기사들의 대서사시입니다.


하얀늑대들은 같은 작가분의 전작인 다크문과 달리 주인공의 무력수치가 제로이고 또한 작가분의 엄청난 필력성장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약한 주인공으로 인해 스토리진행을 위한 다소 작위적인 초반전개는 아쉽습니다.

 

참고로 주인공인 카셀의 위치대처능력 이라든지 지혜와 순발력은 가히 사기수준입니다. 주인공의 무력이 없다보니 이 정도는 되야 벨런스를 맞출 수 있었겠죠.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좋은 편이고 재미의 키포인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유하자면 작가분 전작인 먼치킨소설 다크문이 식당 음식으로서 조미료빨이라고 하니까 조미료는 물론이고 양념장에 고기까지 싹 다 빼버리고 요리한 느낌 그런데 그 요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다만 아무리 맛있어도 한정된 재료가 재료다보니 좀 더 자극적인 요리를 드시고싶으신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듯..(한마디로 깽판물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없다는 얘기)


비록 룬의 아이들,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만큼 시대를 대표하거나 판타지 역사의 획을 그을만한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실제로 '나쁘지는 않은 소설같지만 나한테는 약간 안맞는데?'이런 분들도 계셔서..) 


양산형 판타지소설이 범람하는 당시에 손에 꼽을만한 수작인건 사실인듯.


개인적으로 초반에 조금 고비였다가 이후로 좋았습니다. 


(1세대 판타지소설들이다보니 지금보면 지루하실 수도..)





하얀 로냐프 강


'이제는 구름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빗방울이 되어서 당신 곁에 있는걸요.'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대가 그 기적을 행하라. 신은 그대가 쥔 하야덴 속에 있다.' 



판타지 소설이 처음 부흥하던 시절에 나와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던 1세대 대표 판타지소설중 하나죠. 기사도의 로망(?)을 느낄 수 있는 전쟁물. 과하게 신파극스러운 전개와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데 더구나 1세대 판타지소설이다보니 요즘의 가벼운 판타지소설에 적응되신 분들한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설정상 마법이 쇠퇴해서 거의 등장하지않고 검기도 없지만 '기사'들의 무력이 일반 전사에 비해서는 상당히 강합니다. 

어쨋건 탄탄한 설정과 극적인 전개에 더해 가슴이 벅차오르는 인상깊은 결말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입니다.


먼치킨 소설은 아닙니다.


(1세대 판타지소설들이라 지금보면 다소 지루하실 수도..)





하르마탄 (진지하고슬픕니다)


사막 전사들의 이야기..

감옥에 갇힌 죄수가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그 빛나고 화려한 모험의 끝을 독자는 미리 알고있기에 더 슬프더군요. 보다보면 죄수 아샤트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더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아주 감동적인 소설.


먼치킨소설 아닙니다.


(사실 작가분의 데뷔작이자 먼치킨소설인 데로드앤데블랑이라는 소설이 더 유명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저도 읽던 당시에는 더 재미있게 보긴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하르마탄이 더 인상깊고 좋았습니다.) 


(1세대 판타지소설이라 지금보면 다소 지루하실 수도..)







귀환병이야기 ※ 이 작가분은 표절사건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마계로부터 재앙이 올거라는 예언이 내리자 마계 토벌대가 구성되고 주인공인 2황자 이안은 낙마한 형 1황자를 대신해 마계로 토벌을 떠나게되는데 마계에서 10년만에 살아돌아온 이안은 마계에서 지낸 시간보다 세월이 훨씬 지나 알고지내던 사람이 모두 죽은걸 알고는 황궁을 떠나 방랑길을 떠나게되는데..


다작으로 유명한 1세대 여성 판타지소설 작가님이신 이수영님의 초기 대표작입니다. 이 소설 이후 수많은 먼치킨 양판소에서 마계나 이계에서 귀환하며 시작되는 도입부가 등장하게되었죠. 중간중간 마계에서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잦아 몰입을 방해하긴하지만 1998년작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재미있게 보실만한 판타지소설입니다.






카르세아린(2부 더크리처)


임경배 작가님의 1세대 판타지소설


지금은 그다지 신기할게 없겠지만 출간 당시 이 책에서 드래곤이 주인공이라는 소재가 처음 등장해 굉장히 신선했었죠. 

카르세아린은 지금와서는 다른 문장력 뛰어난 1세대 수작들과 같이 묶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지만 엄연히 1.5세대의 인기소설로 이후에 등장하는 수많은 한국식 양판소(양산형 판타지소설) 단골소재인 한국식 소드마스터, 엘프노예, 드래곤 유희 등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여 영향을 끼친 시작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적어봤습니다. 초기 출판 당시만 해도 생소한 소재가 무척 큰 재미를 주었고 염세적인 풍자 역시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결말만이라도 조금 더 완성도있게 손보면 어떠셨을까하는 아쉬움이.. 


임경배작가님은 현재 네이버 웹소설에서 이계진입 리로디드를 연재중이십니다.







쿠베린 ※ 이 작가분은 표절사건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약간 먼치킨물)


이수영작가님이 귀환병이야기 씨리즈 이후에 연재하신 소설로 독자적인 설정의 종족인 묘인족 인물 쿠베린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설정상 개인의 무력 측면으로만 보면 쿠베린은 굉장한 먼치킨. 여성 작가분의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쿠베린에 등장하는 인물과 설정은 마초적인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오래된 판타지소설인데 나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결말이 살짝 소드마스터식인데 10년도 훨씬 전에 본 결말이 아직도 기억날만큼 충격인상깊었습니다.


이수영 작가님은 1세대 판타지소설 작가로 나름 수작이라고 할만한 장르소설을 많이 연재하셨고 때문에 한때 장르문학계의 대모로까지 불리곤했지만 2014년 낙월소검 표절사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개인적으로 루나연대기까지만 해도 당시 엄청난 필력에 감탄한적이 있는데 표절을 했다는 점에 굉장히 충격이 컸고 또한 한편으로는 의아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단순히 참고한 것이라 보기 어려운 한두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 페이지 전체가 다른 소설을 완전히 복사붙여넣기로 가져온 수준이라 이걸 독자들이 모를리가 없다는걸 알텐데 무슨 생각으로 표절한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아무튼 이 사건으로 이수영작가님의 명성은 완전히 추락했고 이 부분은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분의 해명으로는 평소에 자주 읽고 좋아하던 소설이 자신도 모르는새 연재하다가 무의식중에 나온거같고 죄송하다며 사과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많은 이들의 차가운 시선은 어쩔 수 없을듯..)







SKT


국제적으로 날리는 최고의 호스트 엔데미온 키리안은 어릴적부터 기사가 되고 싶어했다. 꼬마 시절 우연히 만났던 기사단장이 쥐어준 추천장을 믿고 기사의 꿈을 쭉 키워왔던 미온은, 부모가 죽자 호스트 일을 때려치고 고향을 떠나 베르스 국영 기사단 '스왈로우 나이츠'에 입단한다. 하지만 막상 기사단에 들어와보니, 이 스왈로우 나이츠란 곱상한 남자들을 모아 '지명'을 통해 각지에 제사를 지내러 보내는 사실상 국영 호스트 클럽이었다! 심지어 계약서 때문에 10년 간은 기사단에서 탈퇴할 수도 없고 꼼짝없이 나라에 착취당해야 한단다. 졸지에 기사가 아닌 기사가 된 미온이 겪는 좌충우돌 개그 모험담.

(나무위키 소개中)


네.. 제비기사단(스왈로우 나이츠)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추천해주셔서 추가했어요.


저도 유쾌하게 읽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수록된 소설책이 흔치않아서 인상적이었죠.

데뷔작인 드래곤레이디와 함께 김철곤 작가님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나무위키의 소개글처럼 개그물이긴 하지만 진지한 내용도 있어요. 인용문이 많이 섞이긴 했습니다만 명대사도 많고 아무래도 1세대 작가분 소설임에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보니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지스 (약간 양판소)


아이리스로 유명한 박성호 작가님의 소설. 본격적인 양산형 차원이동물 즉 양판소 시대를 연 작가분중 하나. 아쉬운건 이 작가분 글이 대체로 그렇듯 이 소설도 초중반까지는 괜찮다가 중후반부 급격히 루즈해지며 질리더라고요.


사실 1세대 작가분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필력이 살짝 아쉬워서 여러가지 이유로 넣을까말까 고민했지만..


굳이 넣은 이유는 작가분 유머감각만큼은 탁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덕분에 저도 이지스를 보다가 몇 번이나 폭소했던 기억이.. 


스토리를 떠나서 '옛날 개그코드'가 잘맞는 분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싶어요.






2. 일반 판타지소설







얼음 램프 (추천) - 로맨스 일부있음, 진지한분위기



<"그것참 슬픈 이름이네요. 아할은 얼음, 리히크는 램프, 얼음으로 만든 램프에 불을 붙이면 램프는 녹고 불은 꺼지고마니 어찌 슬프지않을까?" 면전에서 이름을 풀어 불길한 소리를 늘어놓다니.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좋지 않은 얼굴을 하리라 생각했던 눈 앞의 젊은 여자는 되레 빙긋, 웃음을 보냈다. "어차피 인생이란 얼음 같은 것, 가만히 두어도 절로 녹아내려 청춘은 속절없이 백발이 되어버리지요. 기왕에 그런 것, 일찍 녹아버리더라도 어두운 곳을 밝힐 불을 피워보는 것도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문득 룬의아이들 같은 소설을 찾아 보고싶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 작가분 필력도 좋으시고 자연스레 세계관에 몰입되며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기라라는 소녀가 성별을 속이고 남자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자가 주인공인 살짝 무거운 분위기의 룬의아이들 로맨스소설 버전?)


최근의 판타지소설중에서는 보기드물게 뛰어난 필력의 소설이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과 서투르고 이어지기 힘든 짝사랑 이야기 등 로맨스가 섞여있어서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정도 소설 찾기가 보기 드물다고 생각하기에 추천합니다.  


예전에 얼음램프를 다 보셨던 분들은 작가분 사정으로 허무하게 급완결 되었던걸 기억하실텐데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재연재를 하면서 이러한 결말부분을 고쳤습니다. 


이전에 구매해서 보신 분들은 카카오에서 마지막편을 다시 보시면 될거같아요.


약간의 역하렘 요소가 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마법이 쇠퇴한 시대에 포병 장교인 데네브가 전쟁을 겪는 이야기. 양판소와 현대물이 범람하는 시기에 등장한 나름 괜찮은 판타지수작. 작가분이 군대에서 쓰신걸로 아는데 예전보다는 필력이 확연히 늘어난게 보이더라고요.


후반부 데네브가 레이지 제독의 xx를 보고 오열하는 장면은 아주 감동적이고 인상깊었습니다. 결말도 잘 마무리 지은 편이고요. 다만 후반부에는 약간의 하렘요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가 대단히 좋아서 추천합니다. 다만 주인공의 무력이 강한 소설은 아닙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강력추천)



자금 횡령 누명이 씌워진 채 십 년 넘게 모신 재벌 총수 일가로부터 버려져 살해당한 주인공. 죽음이후 과거로 회귀해 자신을 죽인 바로 그 재벌 집안의 막내로 환생한다.


요즘 삶이 힘들고 팍팍하니까 현대판타지소설중에서도 갑질물이 특히 많이 쏟아지는거 같은데..

이러한 카타르시스에 뛰어난 필력까지 더해진 소설입니다. 대표적인 장르소설 사이트 문피아에서 1위를 오랫동안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있고 사실적으로 90년대 벌어진 현대사를 주인공이 차곡차곡 이용해가며 발전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갑질물이 쏟아지는 와중에서 왜 압도적으로 1위를 할 수 있는지 알겠더군요.


재미와 필력을 모두 잡은 대작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소설이다보니 읽기 어렵지않고요.








도망못쳐


특급수배범인 주인공 루시안, 10년전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도에 갔는데.... 약속의 친구는 사실 주인공을 쫓던 기사, 그 사실을 알고 빠져나가려하지만 ...



라노벨 성분이 약간 첨가된듯한 판타지소설.. 필력과 스토리면에서 수작이라 부를만한 소설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 부담없이 즐겁게 볼만한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먼치킨물 아니고 약간의 하렘 요소있음.







유랑화사


전설의고향이 생각나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옴니버스식 동양판타지 소설. 작가분 필력이 아주 뛰어나고 재미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계속 읽다보면 어느순간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반전 요소를 어느정도 파악하게 된다는 정도?


저도 후반부까지 본 소설은 아니지만..


초반 에피소드인 웃는 모란화 편까지만이라도 일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울컥할만큼 감동적이에요.








나는 히어론데 우리형은 무한전생자


조아라나 카카오페이지에서 보실 수있습니다. 현대배경 슈퍼히어로물이에요. 글이 가볍습니다.

작가분께서는 이전에도 '무한전생'을 비롯해 무한전생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여러편 내셨습니다.


주인공은 두 명인데.. 


바른 성격으로 어린시절부터 너무 잘난 형에 위축되며 성장하다가 초능력을 각성하게 되어 히어로로 활약하는 동생과 

사실 동생 이상의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끝없는 무한전생에 지쳐 이를 숨기고 게으름뱅이로 생활하는 형. 이 둘의 이야기입니다.


오타가 심심찮게 보이고 필력이나 전체 완성도가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가셔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봤습니다.  


중간중간 사회적인 풍자는 일품이고요.

 

게으름을 피우기위해 쓰잘데기없는데 머리를 쓰는데 가히 기발할 정도의 주인공의 발상이 나올때면 웃음이 나오더군요.


무협이 배경이었던 전작도 봤는데 개인적으로 전작은 후반갈수록 주인공이 답답할 정도로 주위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평면적이었던반해 이 소설은 가족애랄까. 조금이지만 인간적인 면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다만 게으름은 여전합니다)


취향을 타시겠지만 한없이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라면 추천합니다.


먼치킨물입니다.



잠자는 용


취준님의 판타지소설. 고등학생 김도하가 이세계로 넘어간후 귀환하기위해 발버둥치는 소설인데..


후반부 스토리가 호불호가 갈리는데다가 주인공의 여동생에 대한 집착이 과해 이해 안간다는 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현실성 떨어지는 여타 이세계물과 달리 아무 능력없이 이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이 무척 자연스럽고 세계관에 대한 몰입감이 워낙 좋은데다가 필력도 좋은 편이라 추천합니다. 재미도 있고요. 후반부에 좀 아쉽긴했지만 여인들과 사랑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은빛마계왕 (약간 여성향)


정령왕 엘퀴네스 작가분이 쓰신 소설. 엘퀴네스는 다소 아쉬운 필력과 여성향판타지 색이 너무 강해서 포기했지만..


은빛마계왕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봤고 무엇보다 깔끔한 결말이 마음에 들어서 넣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문제, 특히 10년전 여학생들이나 좋아할만한 부분은 여전해서 취향을 조금 타실듯..

(이 부분은 반대로 김정률 작가님의 마초 판타지소설을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듯이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함)







소드마스터


검의 극을 바라보다가 패배해 죽고나서 환생한 이야기. 주인공이 소위 말하는 생고생으로 구릅니다. 슬퍼요. 

에피소드마다 악당을 쓰러뜨리며 성장하는데 악당들의 능력이 매우 매력적입니다.(타소설의 주인공급 능력)

사망후 10분전으로 돌아가는 이능력을 가졌기에 죽을때마다 회귀하며 끊임없이 강해지는 악당이라든지 총을 들고다니며 총탄을 무한 재생하는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등.. 주인공이 너무 구르는거에 거부감만 안 드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판타지수작인듯..







브레이크 헬


초반에는 그저그런가 싶다가 요새 판타지소설이 볼만한게없으니 한 번 봐볼까하고 봤는데.. 

보다보니 중반부이후부터는 참 좋았네요. 분위기가 조금 무겁습니다.


어린 시절 브레이크헬이라는 마물들의 땅에서 홀로 방치되어 짐승에 가깝게 살아가던 소년이 7738부대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말을 배우고 어느덧 조금 건방지지만 가까운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유쾌한 소년으로 자라나고, 이후 소중한 이들을 다시 잃으면서 각성하여 조용하고 침착한 청년으로 변화하기까지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판타지소설에서 주인공이 천재이고 무력이 강하면 어느순간 루즈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글들이 참 많은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네요. 반면에 반복적인 전개는 아쉬웠습니다.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의 숨은 수작이었는데..

이번에 북팔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타시고 북팔쪽으로 옮겨서 유료연재를 재개하시는거 같습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2018년 기준)



투왕 장덕수


초반 연재분까지는 감탄과 함께 대작이 될 것을 예상했지만..

(초반 연재 당시 댓글을 보면 전민희작가님이나 이영도작가님과 비교하는 분들이 계셨을정도)

 

중반 이후 그냥 양산형 먼치킨 깽판 판타지소설 전개가 되어버린 비운의 소설(?) 그래도 작가분 필력은 나름 좋은 편이시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소설 전체의 완성도보다는 매화마다 독자를 만족시켜주는 유료연재에 특화된 느낌이더라고요. 조아라 노블레스나 리디북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줄거리는 조선시대(?) 지형 일부가 판타지 세계와 합쳐진 이야기라고 보시면됩니다. 초반 생존물. 약간 하렘요소 있습니다. 먼치킨물입니다.



새벽의마왕 (약간 양판소)


그냥 무난하게 보실 수 있는 판타지소설. 어느순간 주인공이 중2병처럼 미칠듯이 폭주해서 손을 뗄까했는데 5권에서 무난하게 마무리 짓나싶더니만 자연스럽게 6권으로 이어지며 반전과 함께 결말을 내는데 엄청나게 잘 마무리하셨더라고요. 


추천목록에 넣을까말까 하다가 순전히 결말만 보고 아주 좋아서 여기넣었습니다.






3. 신무협







전생검신


<재능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 주겠다. 세상을 죽여버릴 때까지!>



내용은 회귀물이자 루프물. 탈혼경인의 작가답게 주인공을 정말 무지막지하게 굴리는 데다가, 코스믹 호러로 유명한 크툴루 신화까지 가미되어있기 때문에 세계관이 엄청난 마경이어서 주인공이 정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다. (나무위키중)


제목만 들으면 전생후 먼치킨되서 다해먹고 검신되는 내용일것같지만 현실은..()


하류무사인 주인공은 기연을 얻음과 동시에 사망하고 13살때로 회귀하는데 이후로도 죽을때마다 13살 시절로 돌아가는 무한전생자의 삶을 살아가게됩니다. 이 소설의 독자들은 주인공이 하도 돌연사를 자주하니 주인공에게 개복치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는데 소설을 계속 보다보면 실소를 내뿜을만큼 어처구니없게 죽는 경우도 여러번 있습니다. 신선에게 대신 싸우라고 자기 몸을 빌려줬더니 주인공 몸으로 대신 싸우다말고 혼자 열내면서 제멋대로 팔문을 열어 몸의 한계치 이상의 내공을 퍼붓고 주인공만 죽는다든지..


소설 초반에는 일반적인 무협보다 다소 현실적으로 진행되며 주인공의 부족한 사고능력으로 인해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당할때마다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점차 경험을 쌓으며 역경을 극복해 발전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큰 재미와 감동을 받게됩니다.(나중가서는 이번 차에 어떻게 죽게될까 즐기시는 분들까지) 


마침내 주인공이 부족한 재능을 가지고도 수많은 회귀를 거쳐 엄청난 노력과 기연, 수련을 통해 당금에 이기지 못 할 무림인이 거의 없을정도의 경지에까지 이르지만 상대가 옛 지배자(고대악신들)와 관련돼있거나 상상도 못할 천재와 마주치는 경우에는 여전히 안쓰러워 보일때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신무협이 초반에만 반짝 재미있다가 갈수록 루즈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전생검신은 오히려 초반부는 심심한데 중반부터 흥미진진해지더군요. 결말만 잘 나온다면 손에 꼽을만한 판타지무협 소설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초월적 존재를 이 소설에서는 옛 지배자라 부르며 이들과 얽히는 배경설정 역시 꽤 흥미롭고요.


카카오페이지에서 보시면 주인공 까는 댓글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당마검


광활한 몽고 초원에서 무당산의 계곡까지. 협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무당 오협의 고뇌. 그들의 길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읽으면서 작가분이 정말로 이 글을 쓰기위해 많은 준비를 하셨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글에 군더더기가 없으며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데 작가분 필력이 굉장히 좋아서 감정에 호소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레 세계관에 몰입됩니다.


한백림 작가분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다만 묘사가 많고 스토리면에서 다소 평이하여 빠른 전개를 원하거나 먼치킨물을 좋아하신다면 지루하실 수 있습니다.







마신 (먼치킨 주의)


다양한 취향의 독자분을 고려해서 추천 목록에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냥 엄청나게 강한 주인공이 나오는 먼치킨소설입니다) 


비록 양판계 먼치킨 소설이지만 양판소가 땡길때 보시면 스트레스가 풀릴만한 시원시원한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주인공이 엄청나게 강한 먼치킨인게 오히려 색다른 재미를 주는 대표적인 신무협소설입니다. 

먼치킨 소설 대다수가 주인공이 힘 좀 얻었다고 왈패짓하고 다니는데 일단 그러지않는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약간 하렘요소 있음. 스스로 먼치킨 소설을 좋아한다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도입부는 이수영 작가님 귀환병이야기와 흡사합니다.)


천마재생(먼치킨주의)


가족을 앗아간 집마맹을 향한 복수를 달성한 수라천마 장후는 기억을 모두 갖춘채 다시 태어난다. 
지난 삶을 후회하며, 어머니를 모시며 조용히 살아가던 장후의 앞에 한 여인이 나타나고, 그녀와의 인연은 그를 다시 무림으로 이끄는데....


마신과 마찬가지로 먼치킨소설치고는 볼만하다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수라혈검


<"세상은 많은 것을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베푼다지만 없는 자에게도 시련을 내려 길을 만들어주더이다.">



초반부터 막 기연얻고 깽판치고 그런 소설은 아닙니다만 재미있네요.. 위에서 말한 소설인 마신과는 정반대로 악조건을 가진 주인공이 구르면서 극복하고 강해지는 과정이 감동적입니다. 후반부 제대로 검수가 안된 것인지 갑자기 오타가 보이는 것, 서둘러 마무리한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그럼에도 무난하게 끝내셨다봅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보았고 추천합니다.







사마쌍협


월인 작가님의 신무협소설 대표작. 용대운작가님 군림천하와 함께 무협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손에 꼽는 추천작입니다.




군림천하


대하무협소설. 군상극으로 정통무협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제가 읽다가 중도하차해서 딱히 전해드릴 말이 없네요.




쾌도무적


금시조월드. 초반 1권까진 정말 엄청난 대작 냄새를 품기다가 1권을 넘어가니까 평작이 되어버린 느낌. 필력은 여전히 좋으십니다만 중반부터는 심경변화하는 과정이나 진행이 너무 느리고 평이해서 지루하네요. 그럼에도 도입부가 굉장히 좋아서 넣어보았습니다.




천년무제 (약간 양판소)


잠자면서 강해질 수 있는 무공, 잠을 자고 깨어나보니 천년후? 그냥 무난하게 보실만한 신무협. 

사실 본편보다 후반에 나오는 외전이야기(...)가 좋아서 넣었습니다.



마 in 화산 (양판소 주의)


화산파에 의해 100년간 갇혀있던 대마두 염세악은 단전이 파괴되었지만 오랜 세월 만에 깨달음을 얻어 무공을 회복합니다. 문제는 그가 석굴(옥)에 갇혀있는동안 알고지내던 어린 화산파 제자는 어느새 화산파의 장문인이 되었고 그를 가둬둔 화산파 출신들은 100년이 지나 모두 죽었기에 그의 정체를 모르는 현재의 화산파 제자들은 그를 마두가 아닌 화산파 출신의 태사조로 착각하게 됩니다. 킬링타임용 먼치킨 소설이지만 전개가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먼치킨 소설입니다.




4. 판타지(로맨스)







태양을 삼킨 꽃 (강력추천)



북대륙의 지배자이자 강력한 초월자인 아마르잔은 신급 존재가 되고자했으나 자신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걸 깨닫고 절망하여 처음부터 다시 새 삶을 살아감으로 그 결함을 없애보고자 합니다. ts소설이고 로맨스가 일부 있지만 워낙에 거부감이 안들도록 잘쓰시고 작가분 필력이 뛰어나서 아주 재미있게 본 소설입니다.


로맨스이면서도 로맨스적인 측면보다 주인공의 심리를 관찰하는게 더 재미있고 판타지 요소도 강해서 좋았네요.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부문 추천수 전체 2위를 기록한 소설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 하루마다 기다리면 무료로 한편씩 보실 수 있습니다. 


로맨스를 안보는 분들에게도 강력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루시아


감동적으로 마무리한 회귀물 로맨스 인기작입니다.

로맨스를 익숙하지않아도 재미있게 보실 분들이 많을거같네요.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전체 추천수 1위 소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15세판으로 나왔지만 본래는 19세 소설로 리디북스 등에서 무삭제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귀와 관련된 내용을 제외하고는 판타지 요소가 적은 편인 로맨스소설)








시그리드 (추천)


여기사 시그리드는 일평생 오로지 황제에게만 충성을 바치며 기사로서의 고리타분한 삶을 살아갔지만 황제의 희생양이 되어 처형을 당하게됩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과거로 회귀하게되는데 새 삶은 황제의 의지만 따르는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 그리고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라는 내용의 로맨스판타지 회귀물입니다. 여주인공 성격이 아주 매력적이고 초반 전개도 흥미진진해서 정신없이 본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의 눈치없음이 발암요소가 아니라 이렇게나 귀여운 매력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걸 알려준 소설.. 다만 이 분 로맨스소설은 용두사미까지는 아니어도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게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빛과 그림자


중세배경의 일반 로맨스소설에 가깝습니다.(국가 이름이나 지명만 가상) 마법이나 오러등 등의 판타지요소가 없어 당대 최고의 검술실력을 갖춘 천재조차도 신분을 숨긴채로 무기가 없으면 강간의 위협에 시달릴 정도의 악랄한 시대가 배경. 주인공인 에드나는 귀족가의 하녀로 어느날 전쟁에서 공을 세워 벼락 출세한 천한 용병출신 공작에게는 시집가기 싫다는 이유로 결혼을 거부하는 귀족가의 딸 대신 막무가내로 보내져 시집을 가게됩니다. 공작은 처음에는 신부로써의 그녀와 강압적인 관계를 가지지만 그녀에게서 육체적인 이끌림을 강하게 느끼는데다가 그녀의 성숙한 인품에 반해 순식간에 빠져들게 됩니다.


로맨스를 잘 안보는데 아주 재미있게 본 몇 안되는 로맨스 수작중 하나. 루시아를 먼저 보신 분들은 빛과그림자와 루시아가 비슷하다고 싫어하시던데 개인적으로 둘 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오히려 빛과그림자 쪽이 좀 더 먼저 나온 작품입니다.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여주가 사실 여러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먼치킨(걸크러쉬)이고 때문에 이후 후속작에서는 주인공인 여주의 아이들이 부모의 천재성에 위축된다는 내용이 종종 등장합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15세판으로 나왔지만 원래는 19세 소설로 리디북스 등에서 무삭제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19세판으로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황제의외동딸


로맨스 아닌 로맨스 소설이자 치유물(육아물)


사고로 죽은 후 황제의 딸로 태어난 여주인공. 그러나 그 황제는 혈육에 대한 애정이 없고 일순 처음본 자신의 아이를 죽여버릴까 고민할 정도의 미친놈이자 폭군.


살기위해(...) 애교를 떨어가며 황제를 딸바보로 길들여가는 성장기


환생할때 기억이 사라진게 아니라서 말 못하는 아기일때부터 몸만 아기이지 속은 25세 아가씨인데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기에 소설 초반까지는 살짝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느낌이 납니다(다만 훨씬 유치합니다)


아주 뛰어난 스토리를 기대하는게 아니고 유치하지만 치유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재미있게봤어요.


황제의외동딸은 카카오페이지 연재와 출판본 모두 크게 히트를 했었고 이후에 다른 작가분이 비슷한 소재로(환생물+여주+국가원수 아버지를 딸바보로 길들이기) 연재하신 왕의딸로태어났다고합니다 라는 소설 역시도 카카오페이지 최상위 인기순위에 랭크되어있죠. 개인적으로 이쪽은 황제의외동딸에 비해 조금 아쉬운 필력과 개연성없는 전개때문에 중도하차를 했지만 그래도 웹툰버젼은 재미있더군요. 다만 황제의외동딸과 완전히 같은건 아니고 배경도 다를뿐더러 스토리 전개 역시 점차 달라집니다.


황제의외동딸은 사실 취향이 잘 맞는다면 소설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만.. 

무엇보다 만화화가 정말 200%로 잘된 소설입니다. 소설로 이미 봤는데도 만화를 보는데 가면갈수록 재미있어지더군요.

(단 만화판은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완전 유료연재)


 - 추가 : 황제의외동딸 코믹스(만화판)가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무료로 바뀌었습니다. (일일 1화씩 무료제공)







군주의 여인


황제의 비로써 온갖 권세를 누리고 악녀로 살다가 죽은후 회귀하여 과거의 삶을 반성하고 새 삶을 살게되는 이야기.


본지는 조금 됐는데 한동안 황제의 여인붐을 불러일으킨 로맨스소설중 하나로 제법 재미있었습니다. 여주인공 성격이 보통 천사가 아니에요. 과거 회상할때의 모습을 보면 참 끔찍한 악녀인가 싶다가도 와 사람이 이렇게 착해질 수 있구나 싶은 변한 여주인공의 모습에 호감을 가지게됩니다. 그런 여주인공에게 황제 역시 진심으로 반해버리지만 한 번 황제로부터 버려진 전생의 기억때문인지 여주인공은 황제를 믿지못합니다. 


비슷한 소재나 분위기의 다른 인기작이 많은데 대표적인게 버림받은 황비와 이세계의 황비. 버림받은 황비는 초반에 잘 나가다가 중반부터 역량부족인건지 굉장히 루즈해져서 하차를. 이세계의황비는 '얘'는 나에게 피해를 줬으니까 앞으로도 두고두고 옆에 둬서 자잘하게 맘껏 괴롭혀도 상관없어. 이런 마인드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라 손에 안가더군요



5. 추가 : 연재작 및 비교적 최근작



나는 아직 살아있다. (강력추천)



그들은 내가 아는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정의하지 못하는 그것은 내가 살면서 처음 봐 왔던 종류였다.

분명한 건 그들은 이 도시를 점령한 포식자이며 끊임없이 이 어두운 도시를 떠도는 살인기계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근 5년내 나온 장르소설중에 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를 가리지않고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필력과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이며 뛰어난 묘사와 함께 몰입감만큼은 최고입니다.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처참한 상황과 그것을 극복하는 희망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1부까지 강력추천)






위자드 스톤



판타지세상에서 헌터의 심부름꾼으로 생활하던 주인공이 위자드 스톤이라는 신비한 돌을 줍고 자신이 살던 마을을 벗어나 유일한 용병 마법사로 활동하는 이야기.


제목과 표지, 소개글만 보면 위자드스톤이란 돌을 이용해 기연을 얻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주인공이 다 해먹는 양산형 먼치킨소설을 떠올리기 쉽지만 조금 다릅니다. 물론 위자드스톤이란 기연을 얻는 부분까지는 맞지만 성장형으로 정통판타지 소설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주인공만 세고 주위 사람들은 죄다 멍청하며 세상이 오로지 주인공을 위한 것 같은 개연성없는 소설에 질리셨다면 보실만한 담백한 소설입니다. 어느정도냐면 무려 160화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이 파이어볼을 못 씁니다. 

(어.. 이건 좀..)


설명만 들으면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이러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봤습니다.

위화감없이 몰입도 잘되는게 아마 그만큼 작가분의 역량이 뛰어나서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전개가 많이 느린게 단점입니다;







은둔형 마법사



제목 그대로의 내용인지라 딱히 더 할 말은 없고 저도 다른 분이 추천하는걸 보고 좀 읽어봤는데 볼만한거같아서 올립니다. 소재도 나름 독창적이고 주인공이 마법사인 현대배경 판타지소설을 찾으신다면 괜찮아보이네요.


(저는 중도하차해서..)








업어 키운 걸그룹 (추천삭제)



연예인의 스타성을 볼 수 있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주인공이 다섯 소녀의 매니저가 되는 이야기.


주인공이 업키걸의 멤버들을 모으는 과정은 순탄하지않습니다. 주인공 자신의 고집으로 잃었다가 되찾기도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상처를 받은 아이와 아픔을 나누고 위기에서 구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며 한 명 한 명 모아 걸그룹을 결성하게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과 독자들은 이 아이돌들에 더 애착을 갖게되는거 같고 이후에는 아빠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좋은 치유물이 되더군요. 


거창하게 명작 이런건 절대 아닌데 나름 인기도 있고 재미도 있고 괜찮은 소설같아서 추천합니다. 

애들 개성(캐릭터성)이 상당합니다.


업어키운 걸그룹은 현재 이벤트중인 네이버북스를 통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당위성을 떠나 굳이 메갈 등 민감한 소재를 불러오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고 가면갈수록 이어지지 않을거같으면서도  하렘물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등장인물들 개성은 강하고 볼만은 합니다. 

(취향을 조금 타실거같네요)




더 레이더 : 초월자라 불리우는 사나이 (레이드물)



최근에 유행하던 레이드물 소재의 소설입니다.


과거 수작이라는 소설을 막상 보면 요즘의 빠른 진행의 이야기들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느린 진행과 수많은 묘사에 집중력을 잃어 빠르게 하차하고..


반대로 예전 소설들을 주로 보던 분들을 요즘 소설을 보면 너무나 이기적인 주인공과 부족한 필력에 실망하죠.


이 소설 역시 최근 유행하는 소재인 레이드물 소설 인데다가 전개 역시 크게 다르지않지만..


아주 가끔씩 작가분이 힘을 준 부분은 깜짝 놀랄만큼 눈에 띄게 필력이 좋더군요.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 현실적인 주인공이라 마음에 들고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않고 성장해가며 계속해서 선을 추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반부 이후까지도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고블린이 등장하면서 몰입감이 확깨서 아쉽긴했습니다. 



주인공이 의협심 있는 성격인데 적당히 인간미있고 또라이 기질도 있습니다;




나혼자레벨업 (먼치킨물+시스템+헌터물)


게임처럼 능력치가 보이는 시스템 헌터물의 유행을 이끈 소설중에 하나죠. 아주 뛰어난 필력이나 완성도있는 스토리를 기대할 수는 없고 중반부부터는 다소 평탄한 전개의 소설이지만 분명 대단한 인기를 끈 소설임에는 틀림없고 나름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요즘 장르소설에 익숙한 분들이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카카오페이지에서 140만 조회수를 기록한 밀리언셀러입니다.




  




황제가 돌아왔다. (추천)



온갖 종족의 신들과 마물이 함께 존재하던 시대. 이때까지만 해도 인간은 여러 종족중 약자였지만 유안 칼베르크 케노시스라는 남자가 나타나 신들과 초월적인 존재들을 하나하나 무찌르며 마침내 인간의 황제가 된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황제는 자신의 양자에게 배신을 당해 죽게되는데.. 47년후 황제는 소년의 몸을 가진채 깨어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로 정식 연재중인 소설입니다.


초월적인 존재들과 이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무찌르던 황제라는 세계관이 익숙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바로 유명한 워해머 40000에 나오는 세계관 설정과 유사합니다. 때문에 그저 워해머를 판타지버전으로 각색한뒤 흔해빠진 소재인 회귀, 환생물을 더한 양산형 판타지 표절작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고요.


솔직히 저도 처음 볼때만 해도 그런 생각을 가지긴 했습니다만..

계속해서 보다보니 중후반부 필력과 스토리가 상당히 좋더군요.


초반부까지는 아주 평범하지만 가면갈수록 몰입감과 박진감이 대단합니다.


후반부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만담도 유쾌하고요.


적어도 소재만 막 따와서 아무런 실력없이 막 쓴 양판소 느낌은 아니라는 거죠. 스토리를 구상하는데 영향은 분명 받았겠지만 오마주에 가깝습니다.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떤 분위기의 소설에 가깝냐고 소개시켜드리자면..


더로그로 유명한 홍정훈 작가님 옛 소설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면 얼추 느낌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다크판타지소설로 현대 레이드물, 헌터물이 지겨우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의하실건 소년물같은 표지와 달리 전체적인 소설 분위기가 약간 어둡고 무겁습니다.



사실 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라자>와 <눈물을 마시는새> 전민희 작가님의 <룬의 아이들>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따로 추천하는게 민망할정도로 꼭 봐야하는 필독서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