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년동안 총 6개의 job을 거쳐보았다. 현재까진.
(현재는 나름대로 안정적이지만 아직 목표는 아님 - 참고로 글쓴이는 영주권자이며 내년에 시민권 신청함)

군대를 마치고 나서가 24살이었다.

우리 가정 형편은 그냥 적당한 한국의 중산층 가정. 
(아파트 24평에 차 한대)

당연히 나는 가계에 도움이 되어야 했고 20살부터 군대 2년 빼고 쉬지 않고 했던 알바와 일들을 다시 시작해야했다.

미국에 홀로 출발할때까지 6년동안 알바만 5개(커피숍,고깃집,대학교교재운송,설거지,주류운반) 
직업만 2개(대기업 하청 중소기업, 대형트럭운송)를 뛰어가며 돈을 모았고 

내 나이 29살이 되어서야 미국에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다 거두절미 하고.


(실전 영어 회화를 위해 미국내 한국인 가게는 처음에 절대로 유념해 두지 않았다)


*미국에서 거쳐갔던 직업들*



1. 화초 재배 및 묘목, 나무 농장.

난이도: (영어 면접이지만 간단함-극도의 육체노동인데 아주 반가워하고 달가워함)

임금 $9.75 (한화 계산해주세요)

이곳은 주로 미국 집들의 앞마당 조경에 이루어질 꽃들과 나무를 기르는 거대한 농장으로 일이 힘들고 거칠다.
(여름의 땡볕에도 필드에 나가 일해야 하니까)

힘든 일은 잘 못하는 토종 미국인들 특성상 일꾼들의 주(80-90%)가 멕시칸들이며 혹은 다른 나라에서 망명해서 왔거나 한 사람들이다 (몽골, 아프리카 등등) -멕시칸 사람들 일 정말 잘한다. 여성들도 어지간한 한국 남성 몫을 한다.

공공연연한 불법인 이야기로 이러한 미국의 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칸 사람들은 Working Permit(일 허가)이 없는 6개월 관광비자로 잠깐 일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래도 멕시코보다 15배 이상 많이 버는 거라고)

그렇기에 이러한 멕시칸들은 주로 농장 앞에 큰 집에 여러 명을 집어넣어 놓고 백인관리들이나 믿을만한 멕시코 관리인들이 아침마다 태워간다.

난 이때 멕시코 친구들과 친해져 약 1년간을 멕시칸 친구 집에서 방 한칸을 얻고 살았었다.

멕시코 음식에도 이때 맛을 들였다. 맛있다. 한국 사람 입에 진짜 딱이다.

P.s(및 개인소견) - 미국에서도 3d에 들어가는 일이라 일하는 친구들의 입담이 상당히 거친 편이다. 툭하면 흑인 노동자들과 멕시칸 노동자 사이에서 서로 비하하다(주로 흑인 애들이 이민자를 비하한다) 싸움이 일어나 한 쪽이 해고당하는 걸 보기도 함.

당신이 터프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일해보는 것도 추천함. 필드에 나가면 당신 육체의 한계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아니면 한계를 돌파하던가. 



2. 도미노 피자 배달원.

시작 임금 7.95 +팁(1불~2불, 운 좋으면 5불 ~ 20불)  +주류비.

난이도 : 차만 있으면 돼(영어 면접 간단함)


미국 지도보고 길 찾는 법이 처음에 생소하고 힘들어도 

이 알바 한달만 하면 당신은 미국 어딜 가서든 길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보증함)

참고로 내가 처음 살았던 곳은 미국의 동부 버지니아 촌구석 지역이다.

이런 곳이 어떤 의미로는 도시보다 피자 배달하기가 겁나 까다로운데

일단 밤이 되기 시작하면 시골 특유의 극도의 어둠 속에서 배달지를 찾아야 하는데

집들이 촌구석이라 표지판 번호가 해어져있거나 아니면 위의 농장처럼 농장 안 깊숙한데 있으면.... 
이 이상은 상상에 맡기겠다.

진짜 처음엔 욕을 달고 살았었다.(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지만 정말 시험을 많이 받았다)
[[호수 위 보트&요트 정박지 물에 떠있는 보트]라는 진짜 진짜x1000 말도 안되는 곳에서 시키기도 한다. <-경험해봄.


그럼 여러분들이 주로 관심 가질 팁 문화는 어떻느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다르다. 속칭 케바케. 

30퍼센트 정도는 NO 팁

60퍼센트 정도는 YES팁 (1-2$)

10퍼센트 정도는 5$이상의 팁을 보장해준다. 경험상

팁 문화가 당연한 나라에서 왜 안주냐고 묻는다면.. 팁은 일종의 매너나 에티켓이지 '절대 요소'는 아니니까.

P.s (및 개인소견) - 한달, 혹은 두달만 미국 길찾는 법 익힌다고 해보는 걸 추천. 그 이상은 차 빨리 망가지는 지름길.




길어지니 나중에 마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