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십일월 십사일 광화문 광장에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알리고자 시위에 나선 백남기님이 견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지셨습니다. 그 이후, 국가 소속의 그 어떤 이도 사과하지 않았고 책임지지도 않았습니다.

곁에 있진 않았지만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를 공유하며 시위에 참여했던 백남기님, 지방으로 이사를 갔단 핑계에 빈소에도 들리지 못한 못난 이사람이 거의 일년이 지난 지금 추모제 나마 참석하려 합니다.

작금의  참담한 현실에 한숨짓던 여러분, 함께 가십시다.
우리, 변화는 장담치 못 할 지언정 눈물은 같이 흘려야 할 것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