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적인 정치적 의견이라는 점을 말씀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일기는 일기에 써라고 말씀하신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2월 9일은 국민혁명이 승리한 날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광화문에서 뵈었던 많은 시민분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전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월급쟁이 입니다.

그저 한달의 월급이 아쉬워서, 그것이 아니면 한달을 버틸수 없어 노동력을 헐값에 파는 여느 월급쟁이와

다르지 않은 한사람의 국민 입니다.

6주 남짓 이 사태를 겪으면서 두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었습니다.

제가 국정농단으로 개인적인 피해를 본 것은 없습니다만

집회에 참석한 이유는 과거 제 아버지가 5.18때 도청으로 달려가셨던 이유와

제 할머니 어머니가 죽은 시민군와 학생들 시체위에 태극기를 덮어주시던 그 이유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는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나라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마음.

제가 아직은 미혼이지만 후손과 후배들에게는 이런 나라를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광화문에 나가서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렇게 마음마음들이 모여 힘이 되고 그 힘이 오늘 권력을 무너뜨렸습니다.

전 이게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경험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곧 국가다."

수도없이 들어본 이 말을 몸소 느껴본 적이 오늘 말고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국민 여러분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기쁘고 또 보람차고 그리고 또 기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박씨 일가과 최씨일가가 해온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

건국의 첫 단추부터 잘못되었던 반민족 특위의 친일파 청산 실패

그렇게 지금까지 대를 이어 이나라 이국민의 피를 빨아먹은 지배계층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이 모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수 있는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큰 그림을 그립시다.

저는,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 무엇이 민주주의인지 우린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수많은 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을 기뻐하되 또 다시 싸울 힘을 모읍시다.

 

그냥 여러분께 이말을 하고싶었습니다.

"국민은 지지 않는다."

 

 

 

탄핵 가결로 벅차는 가슴을 억누르지못해 싸지른 글인데

써놓고 읽어보니 대선 출마 대국민 성명 같은 글이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시라하면 바로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