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씨는 "지금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박근혜에 대한 뉴스가 더 많이 나온다"면서 
심지어 "박정희의 육사 동기들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 강연을 갔더니 한 일본 친구가 오더니 약간 비웃으면서 
'너희 나라 어떡하냐'라고 묻기에 '그럼 너희 나라는 어떡해야 하냐'라고 되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희는 아베 정부가 마음에 드니?'라고 다시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봐라, 우리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마음에 안 들면 끌어 내린다. 너희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살지만 우리는 마음에 안 들면 헌법에 의거해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주권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웃던 그 일본 학생에게 "시간이 나면 한국 걱정하지 말고 광화문에 와서 배워가는 게 좋다. 그게 너희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제동 씨는 이 같은 일화를 전하며 시민들에게 "오늘 이 자리도 많은 나라들이 민주 주의의 모범으로 삼을만한 모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를 지키고, 역사를 지켜보고, 역사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진짜 재미있는 것은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촛불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에서 사회를 본 김제동씨의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