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스터: "원 아웃 2루 상황에서 투수코치가 나오고 있네요... 투수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차명석: "지금 타자가 타격감이 좋으니까 어려운 승부를 하라고 하겠죠."

캐스터: "어려운 승부라면?"

차명석: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 1~2개 빠지는 볼을 던지고 걸려들면 다행이고 안 걸려들면 포볼로 거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주문인 게, 

렇게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으면 잡아내야죠, 왜 거릅니까??"





2.



캐스터: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 중계는 계속됩니다. 차 해설위원님, 기억나는 올스타전 추억이 있습니까?"

차명석: "네, 저는 올스타전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올스타로 뽑힌 적이 없어서 그 기간 중엔 늘 가족들이랑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캐스터: "…………(침묵)."





3. 


캐스터: "오늘 중계를 맡은 지방케이블 방송이 주로 메이저리그와 낚시를 중계한답니다. 참 특이한 일이군요. 야구와 낚시가 관계가 있습니까?"

차명석: "야구 선수 중에도 낚시광이 많습니다."

캐스터: "낚시 좋아하면 가족도 버린다는데…….

차명석: "제가 전에 모시던 감독님도 낚시 참 좋아하셨습니다. 낚시를 하시며 제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놈을 짤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캐스터: "…………(침묵)."





4



캐스터: "아.. 저 선수는 다 좋은데 주자에 너무 신경을 써서 말예요. 참… 옥의 티에요……."

차명석: "전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제구력은 괜찮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그럼 전 티에 옥이네요. 하하……."



5.



(투수가 끝내기 홈런을 맞자)

캐스터: "아… 저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을 때, 기분은 투수 당사자말곤 아무도 모를 겁니다……."

차명석: "아, 저는 현역시절 홈런맞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캐스터: ………….





6.



(케리우드가 90마일 슬라이더를 던지자)


차명석: "전성기 시절 저의 직구보다 빠르군요."





7.


차명석: "저도 선수 시절에 10년에 하나 나오는 투수라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도 그런 말을 안하더라구요."

캐스터: "하하하^^;"

차명석: "어느날 코치님께 얘길 했더니 '너같은 투수는 10분에 하나씩 나온다.'고 하셔서 기분이 굉장히 나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스터: @_@;;;;;




8.



캐스터: "앤디 페티트 선수 견제구 동작이 좋아 주자들이 리드를 잘 못하는군요……."

차명석: "앤디 페티트 선수, 지난 8년 동안 견제구 아웃이 무려 67개나 되네요. 시청자 여러분들은 이게 얼마나 좋은 기록인 줄 잘 모르시겠죠. 

이해를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제 선수 생활 10년 동안 견제구 아웃이 3개밖에 없습니다."





9.


캐스터: "조시 베켓 선수 6회인데도 구속이 96마일이나 나오네요……."

차명석: "정말 타고난 어깨죠…. 저런 어깨를 가진 선수를 보면 맨날 느린 공만 던질 수밖에 없던 저로서는 부럽다는 말밖에 없어요. 정말 부럽죠.

그런데 강한 어깨를 가진 투수 중에서 컨트롤이 안 되는 투수들을 보면 화가 나요. 나에게 저런 어깨를 줬으면 제가 지금 여기서 해설을 하고 있겠습니까?"



10



캐스터: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종종 부상 때문에 선수 생명이 일찍 끝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명석 해설위원도……."

차명석: "저는 그만 둘 당시 부상은 없었습니다. 너무 못던져서 그만 둔 경우죠……."

캐스터: "아…네……. 그래도 보통 야구선수들은 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한 두군데 달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투수들은 팔이나 어깨 부위에……."

차명석: "실은 저도 현역 시절에는 목 부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캐스터: "목…이요?"

차명석: "조금 특이한 경우죠…. 하도 홈런을 많이 맞아서 그때마다 고개를 휙휙 돌리다 보니 어느날 목에 이상이 왔습니다."

캐스터: "…………."




11.



(앤디 밴 헤켄이 단일시즌 20승에 도전중일때)


차명석: "20승…. 참 대단한 기록이죠. 저는 20승 하는데 한 7년 걸린 것 같은데요. 하하하하하하핳."



12.


차명석: "이종범 선수가 196안타 칠때 정말 잘 쳤어요. 제가 옆에 있었는데 정말 잘 쳤어요."

정용검: "어떻게 잘 치는지 아십니까?"

차명석: "제가 정말 많이 맞아봤거든요."






이상훈.jpg


아재요 나도 LG선수인디요.....


개드립 - 차명석 어록.JPG ( http://www.dogdrip.net/103530931 )